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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친근한 소통의 이야기

2009-11-17


디자인 박형원 / 어번웍스(02-548-0717 www.urbanworks.kr) 디자인팀 어번웍스 / 배주희 시공 어번웍스 / 이광용• 이연봉• 정다운 건축주 오가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5-8 용도 카페, 바, 레스토랑 대지면적 529m2 건축면적 248m2 연면적 506m2 바닥 우드플로링, 테라코타 타일 벽돌, 고재, 합판, 거울 천장 노출천장, 고재, 합판, 도장

오가(Oga)는 도산공원 뒤편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다. 삼각형 부지 위에 놓여있던 주택을 개조한 오가는 기존 주택이 가졌던 복잡하고 재미있는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여 흥미로운 동선, 예기치 못한 공간 발견 등 사소한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오가는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섞여 있다. 먼저 묵직한 깊이감이 느껴지는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1층은 왼쪽은 정원을 끼고 있는 카페가, 오른쪽에는 퓨전 일식 바가 자리한다. 2층은 1층의 열린 홀과는 달리 룸 형태의 퓨전 일식 바가 자리하고 카페가 위치한 곳은 보이드로 열려 있다. 일식 바는 나무 재질의 물성으로 자연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오래된 가구나 문짝 등을 활용하여 시간을 초월한 친근한 감성이 묻어난다. 카페는 약간은 고스(Goth)적인 느낌으로 정원과 대비되는 이미지로 소통한다.

오가에서는 한번 이상 사용되었던 재료들을 해체해서 재구성한 소재들이 곳곳에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천장의 목재 구조재들은 오래된 창고를 해체하여 사용했고, 바, 창호, 진열장 가구, 테라코타 타일 등 오랜 시간 사용되어 왔던 재료들을 재활용하였다. 이는 하나의 에코(Eco) 공간으로서의 의미와 더불어 새 것보다 헌 것을 통해 이미 오랫동안 두고 보아온 듯한 친근함과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취재 길영화 기자 사진 최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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