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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치로와 친구들’에 숨겨진 스토리

2010-02-11


연재를 시작하는 ‘아이디어 한 페이지’는 디자이너의 수첩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살펴보는 코너다. 디자이너의 스케치는 그들의 직관과 테크닉이 한 데 어우러진 또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첫 회로 키즈 카페 ‘치로와 친구들’을 디자인한 디자인에픽의 이창운 대표의 수첩을 들여다 봤다.

에디터 | 이영진(yjlee@jungle.co.kr)
자료제공 | 디자인에픽


디자인에픽 이창운대표는 홍익대학교 프로덕트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기 4명과 함께 공간 제품 디자인 회사 ‘알레아토릭’을 설립했다. 1년 6개월 동안 활동을 하다가 각자의 특성에 맞는 3개의 회사로 독립하게 되었는데, 이창운 디자이너는 유아• 아동 전문 공간디자인회사인 ‘디자인에픽’을 설립해서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디자인에픽이 가장 최근에 한 프로젝트인 키즈 카페는 기존에 관계를 유지해 오던 클라이언트의 제안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에도 키즈 카페들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디자인에픽이 참여한 ‘치로와 친구들’ 키즈 카페는 현재 E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친숙한 캐릭터라는 강점이 있었다. 그래서 흔쾌히 디자인을 맡게 된 것.


기존의 일반 카페 인테리어는 카페 대표라는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했지만 '치로와 친구들' 키즈 카페는 3개의 조직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했다. 첫 번째는 프렌차이즈 업체이고, 두 번째는 <치로와 친구들> 애니메이션 제작사, 세 번째는 실질적인 카페 경영자다.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요구사항과 수정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또한 작년 말에 N백화점 지점은 3개의 조직을 비롯한 유통점의 인테리어팀이 추가되어 네 개의 조직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설계 및 디자인을 모든 관계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의견조율을 해야 했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가는 법이다. 회의시간은 2시간을 넘기기 일쑤였고, 수 차례 디자인 수정이 이루어졌다.


수차례의 수정을 거쳐 나온 최종결과물의 콘셉트는 애니메이션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마을이다. 카페와 애니메이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에 포인트를 주었으며,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부모들이 언제든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불가피한 사각지대는 CCTV를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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