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스페이스 | 리뷰

어빌리티 시스템즈

2010-12-24


디자인 이우진 어소시에이트
위치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308-4
면적 419.80m2
완공 2010. 8

글 │ bob 김은수기자
사진│ 염승훈

디자이너 이우진은 국내 IT기업의 사무실인 <어빌리티시스템즈> 를 디자인하기에 앞서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을 디자인 방향으로 삼고, IT산업이 가지는 미래적인 이미지를 공간에 담고자 했다. 출입구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반영하여 우주선의 입구를 연상시키는 사이버 공간의 느낌을 주었으며, 에폭시 처리된 매끈한 바닥면은 세련되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보여 준다.

주조색은 흰색과 회색을 선택했는데, 기본색이 주는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을 완화시키기 위해 원목으로 된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시켰다.

공간은 원을 이용한 기하학 패턴을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전체적으로 유연하고 매끈한 곡선으로 풀어내 마치 유선형의 기체에 들어온 듯하다. 이러한 요소는 창과 문의 둥근 사다리꼴 실루엣으로 연결되며, 둥근 의자와 전등 등을 배치함으로써 각기 다른 크기의 원이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바닥과 벽면에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해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는데, 이에 대해 디자이너 이우진은 ‘공간 디자인을 할 때 절제된 안에서 한 가지 요소에만 포인트를 두었을 때 공간은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닥의 타이포그래피는 기업이 지향하는 일곱 가지 가치 ‘기능’, ‘유연성’, ‘가용성’, ‘책임’, ‘호환성’, ‘다양성’, ‘신뢰성’을 표현한 것으로, 벽면에는 사람의 옆모습을 타이포그래피로 채워 브레인스토밍 하는 사람의 머릿속을 표현 했다.

이러한 벽면의 타이포그래피는 바닥까지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오는데, 이러한 장식 요소는 정형화되지 않고 전개되는 생각의 형태처럼 유동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 창의력과 부드럽게 흐르는 자유로운 연상의 흐름을 표현 하였다.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