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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전하는 흥미로운 디자인

2014-03-13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을 조립 가구의 대명사, 스웨덴 기업 이케아가 국내에 첫 매장을 오픈하기에 앞서, 그 구체적인 콘셉트를 드러냈다. 신사동 가로수 길에 오픈한 이케아의 ‘컨셉 스토어 헤이 홈(Hej Home)’은 민주적 디자인(democratic design)을 내세우는 이케아 디자인 방식과 제품 철학을 국내에 처음, 공간에 풀어놓은 곳이다.

에디터 ㅣ 김미주 (mjkim@jungle.co.kr)

누구나 한번쯤 이들의 가구를 조립해봤거나, 혹은 들어봤을 것이다. 스웨덴이 배출한 공룡 퍼니싱 기업으로 불리는 이케아는 가구에 대한 고정관념과 접근 방식의 혁신을 보여줘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의 제품은 가구가 반드시 완제품이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뒤엎었으며, 가구가 완성되기 전에 먼저 기능이 주어지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유연함을 발휘하도록 한다. 구입즉시 바로 제품을 가져가 조립할 수 있는 제품의 구성은 내 손으로 완성한 디자인 가구라는 자의식까지 더해진다. 특히 활용도 높은 제품에 플랫팩(Flatpacks:제품을 납작하게 포장)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까지 갖춘 가구는 창립 72년이라는 역사가 무색할 만큼 시종일관 감각적인 모습을 선보여 왔다.

가구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전세계에 42개국 34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만만치 않은 진입장벽으로 오픈이 확정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올 2014 연말을 목표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가 드디어 국내 소비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케아의 컨셉 스토어인 ‘헤이 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이케아의 제품 외에 해외에서 현재 성황리에 판매중인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며, 공식적으로 국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첫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은 이케아가 가진 브랜드 스토리를 집 안에서 즐기는 것 같은 편안한 환경을 경험하도록 연출한 공간이다. 특히 오랜 기간 이룩해온 브랜드의 역사, 비전, 디자인에 대한 상세한 안내 또한 공간 안에서 직접 살펴 볼 수 있다. 공간 내에는 이케아의 전 제품으로 연출된 감각적인 스타일링과 가구들을 직접 앉아보고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사람과 환경을 배려하고 아동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활동과 더불어 주거공간에 대한 따듯한 삶의 철학을 보여준다.

헤이 홈은 230㎡ 규모의 공간으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915 인더스트리 갤러리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 이케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개장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이며, 첫 날인 12일은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헤이 홈!’에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으며, 이케아 코리아는 올해 말 국내 첫 매장인 광명점 오픈 전까지 제품 판매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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