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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디자이너가 완성하는 그들만의 작업실

김미주 (mjkim@jungle.co.kr) | Apostrophys | 2015-02-05


세계 어느 곳 보다 동시대의 빠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묘하게 과거의 때를 벗지 못한 그 곳 태국의 방콕. 이 곳은 복잡하고 미묘하지만, 때로는 그 어디와 비교해도 차분하고 느린 장소다. 모든 것이 혼재하는 이 다양함 넘치는 도시에 자리한 디자인 그룹 Apostrophys의 오피스 Apos2는 향수를 떠올리게 할 만큼 활기 넘치는 컬러의 3층 공간을 보여주고 있어 시각적 흥미를 더한다.

에디터 ㅣ 김미주 (mjkim@jungle.co.kr)
자료제공 ㅣApostrophys  


완벽한 컬러풀의 공간이 이 곳 말고 또 있을까? 컬러의 강조만으로도 부족함 없어 보이는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오피스는 디자인 그룹 Apostrophys의 사무실로 기존 사무실의 세컨드 버전이다. 회사가 확장될 것을 미리 예측하고 사옥을 설계하는 일은 극히 드물기에 날로 번창하는 업무 영역과 늘어나는 직원수를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해 확장한 이 공간은 좀 더 다양한 분야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기업의 문화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기존 본사의 사무실은 하나의 고정된 거주&사무용 공간으로 사용자 마음대로 공간을 개조할 여력이 없었다. 따라서 비교적 비용과 구조적 제한을 피해 새로운 오피스 Apos2 를 열었다.  

이미 포화상태인 본사의 사무실과는 대조적으로 보다 팝한 컬러에 디자인 작업을 서포트할 수 있는 자료와 장비들, 학습을 위한 미디어들을 두루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이곳은 보다 효율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된 공간이다. 이른바 인스턴트 오피스의 프로토타입 정도로 이곳을 살펴 볼 수 있는데, 이는 프로젝트의 타이틀에서 보여지듯 보다 유연함을 강조하듯 멀티 성향의 다목적 공공장소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공간의 특징들로 이곳은 기업문화를 익히고 학습하는 신입사원의 훈련을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선명한 원색의 대비를 보여주는 공간은 3원색의 순수함으로 기업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명료하게 알려주는 각 층별 계단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층간 사이의 공간에도 놓치지 않고, 거대한 마스코트 이미지들, 기업의 성취 목표를 위해 해학을 보여주는 이미지들은 디자인 기업의 뚜렷한 목표와 의지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보다 강렬한 복고풍의 네온사인은 공간에 진입하는 1층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방문객을 위한 리셉션과 홀 그리고 카페가 구성된 공간은 스틸 캐비닛과 벽을 따라 의자와 긴 책상들이 있다. 활력 넘치는 붉은 컬러들은 자신의 열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미래 고객 혹은 직원이 될 수 있는 방문객을 자극하고 따뜻하게 맞이 하는 웜 스타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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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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