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9
어린 시절 어머니가 짜주시던 뜨개질의 추억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조명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광원과 전기가 흐르게 되는 전선만으로도 충분히 조명의 시각적인 형태를 얻을 수 있다. 어머니가 짜주신 유일한 옷처럼 특별한 조명이 만들어진다.
일상 속 평범한 소재들의 작은 변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이야기. 우리들의 일상 속 많은 사물 및 소재들은 언제든지 또 다른 어떤 것으로의 변화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마치 나뭇가지 밑의 딱딱한 고치나 익히기 전 비슷한 맛을 가진 날 것의 음식과도 같다.
프로젝트 ‘평범한 그 어떤 것도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ordinary objects can become something else)’는 나의 추억 속에 있던 현실과는 떨어진 유년 시절의 경험들 속에 숨겨져 있었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은 변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의미를 다음과 같은 키워드로 공예와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조화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 번째로 여러 기능을 가지지 않는 한 가지의 쓰임새를 만든다. 두 번째로는 기계적인 공정을 거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는 나의 손을 통해 생산이 되어지는 가내 수공업 형태를 가진다.
문의 이광호 010-6398-1496 www.kwangholee.com
취재 조현진 기자 tranee@maruid.co.kr
사진 KT&G 상상마당, 이광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