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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상상력과 재미를 더하는 키즈 가구 열전

2010-03-03


해외의 유명 디자이너 못지 않게 국내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키즈 가구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이것들은 가구라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장난감 역할을 하는 플레이 퍼니처나 독특한 오브제가 되기도 한다. 단순히 기능성과 실용성에만 초점을 맞춘 어른들의 가구로만 가득 찬 이기적인 세상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줄 키즈 가구들을 소개한다.

에디터 | 이영진(yjlee@jungle.co.kr)

이토록 독특하고 유머 넘치는 키즈 가구를 본 적이 있는가? 신하루는 옷걸이에 아이의 키를 재는 줄자를 달거나, 목마처럼 아이가 탈 수 있는 좌식 테이블처럼 제품에 엉뚱한 상상력이 더해진 제품을 만드는 디자이너다. 제대로 만들어서 오래도록 곁에 두고 사랑받는 물건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소망을 담아 남다른 표정의 디자인 키즈 가구들이 나온 것. ‘자라나는 나무’ 옷걸이는 그 자태가 여느 옷걸이와는 조금 다르다. 모든 나무가 제각기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 옷걸이로 쓰인 나무 또한 아이와 함께 자라고 있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출발했다고. 아이의 키와 함께 자라나는 나무라니 생각만해도 즐겁다. 재미있는 스토리 텔링과 디자인의 연결을 통해 왠지 우리 아이들의 미적 감수성도 풍부해질 것만 같다. www.roundcorner.net

어린이용 퍼즐 매트 테셀(tessell)의 테셀레이션으로 유명한 듀오 디자이너 이와신의 가구도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 어린이에 초점이 맞춰진 가구들이며 색감도 눈에 쏙 들어올 만큼 강렬하다. 단, 다른 키즈가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실용성 덕분에 이와신의 말마따나 “어른이나 어린이나 취향만 맞으면 사용 가능한” 것들이다. 최근 이와신은 수니앤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선물을 준비했다. 형태를 무한 반복하여 빈틈없이 공간을 채우는 테셀레이션 기법으로 제작된 자석퍼즐이 추가된 유아용 스툴이다. 귀여운 송사리떼와 붉은 동백꽃의 이미지가 밝고 화사한 느낌을 전해주는 이 제품은 놀이기구와 가구의 두 가지 기능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켰으며 아이방 공간을 살리는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을 한다. 이와신의 독특한 키즈 가구를 보고 싶다면 수니앤보에 꼭 들러볼 것. www.sunnienbo.com, www.iwashin.co.kr

즐거움과 재미를 담은 종이 제품을 사용하여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회사 퍼니페이퍼. 이들이 만든 키즈 가구가 화제다. 골판지가 의자가 되고 책상이 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퍼니페이퍼의 대표제품인 마일리데스크, 마일리체어, 마일리하우스, 리딩베이비는 모두 종이로 만든 가구다. 과연 종이로 만든 가구가 튼튼할지 의구심이 든다면 걱정은 붙들어 매시길. 투박한 골판지는 성인이 올라가도 될 만큼 내구성이 좋다. 가장 큰 장점은 종이로 만들어 조립과 분해가 쉽고 가볍다는 것이다. 종이재질로 폐기 시에도 일반적인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되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리딩 베이비는 아이가 직접 조립하는 책꽂이로 가위나 칼, 풀 없이 안전하게 이리저리 홈에 끼우면서 어느새 뚝딱 완성된다. 나머지 제품들 또한 종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직접 칠을 하며 개성 넘치는 나만의 가구를 만들 수 있다. www.funny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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