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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서관, 큰 꿈을 품다

2013-01-07


서울특별시 관악구청 1층에 작고 아담한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그간 역점사업으로 지식문화사업을 추진해온 관악구는 16번째 작은 도서관을 오픈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악구는 40번째 도서관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글•사진 | 김명준 기자 mj2279@popsign.co.kr
기사제공 | 팝사인

작지만 큰 꿈을 품은 도서관

관악구 내에서 16번째로 오픈한 ‘용꿈꾸는 도서관’은 관악구가 역점사업으로 진행 중인 지식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산이 넉넉지 않기 때문에 유휴공공시설 및 기존청사의 여유 공간을 활용하거나 신축 혹은 리모델링하는 공공건물을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새마을문고 등 기존시설을 작은 도서관으로 기능을 강화하기도 한다. 이번에 오픈한 ‘용꿈꾸는 작은 도서관’ 또한 기존 관악청사의 1층을 리모델링하여 꾸민 경우다. 새롭게 짓는 도서관보다는 예산이 비교할 수 없을 작게 들지만, 구 자체의 예산이 부족하다보니, 내부 디자인이나 시공 자체를 기부받기도 한다. ‘용꿈꾸는 도서관’의 경우도 총사업비는 2억8천5백만원으로, 구비 1억7천5백만원 외에 한국자산신탁(주)(회장 문주현) 기부 1억원, 다산목민대상 시상금 1천만원 등 외부지원을 받아 최소의 비용으로 설치했으며, 특히 다산목민대상 시상금은 ‘어린이실’에 비치할 장난감과 미러(mirror)TV 구입, 어린이 안전시설 등을 위해 쓰여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관악구는 밝혔다.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은 큰 꿈을 꾸는 도서관이라는 뜻으로, 주민들이 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는 의미와 관악구 청룡동에 위치해있는 지리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관악구는 큰 도서관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도서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책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사업추진배경을 밝혔다. 응원해주는 지역 주민들도 많이 있지만, 예산을 도서관 신축에만 쓰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의견도 있다고. 이에 대해 관악구는 현재까지 스무개 가까운 도서관을 지었지만 일반적인 도서관을 짓는 예산에 훨씬 못미치는 20억 정도의 예산이 지원됐다고 밝혔다.

작지만 강한 디자인

총 면적 230㎡의 복층구조로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하고 전면이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나무 기둥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또한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청사 내부와 외부에 출입문을 만들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체적으로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밝으면서도 눈에 피로를 주지 않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1층과 2층은 양쪽 계단으로 이어지며, 편안하게 책도 보고 만남의 장소이자 휴식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70석의 열람실을 갖춘 북카페형으로 꾸며졌다. 특히 1층에는 별도로 ‘어린이실’이 있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장난감과 미러TV 등을 비치하고, 아기와 함께 구청과 보건소를 방문한 엄마들을 위한 ‘수유실’을 마련했으며, 2층에는 주민들이 책모임을 할 수 있는 별도의 ‘토론방’도 있다.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문학, 역사, 철학 등을 비롯해 어린이 도서 등 1만여권의 도서를 비치해 관악구 관내 모든 도서관과 상호대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 사서 2명이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북콘서트, 저자와의 만남 등 책을 통해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천장에는 스크린과 이동식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다목적 회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작은 규모지만 책모임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특별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관악구측은 밝혔다.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세련된 사인물을 볼 수는 없지만, 시민들이 쉽게 원하는 도서를 찾을 수 있도록 곳곳에 사인물을 배치하고 있다. 관악구 홍보전산과 권일주 팀장은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고 있다”며, “여기서 책을 찾아 읽는 분들도 계시지만, 주말이면 자신의 책을 들고와 읽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이 지식문화가 흐르는 관악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주민 누구나 친숙하게 찾아와 책을 통해 소통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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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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