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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메스 스타디움

2015-11-26


기사제공 | 월간 건축문화

건축가 IDOM-ACXT
위치 San Mames, 48013 Bilbao, Biscay, Spain
공사기간 2011.6 ~ 2014.8
주요 건축가 César A. Azcárate Gómez (IDOM-ACXT)
담당 건축가 Diego Rodríguez
건축주 San Mames Barria
사진 Aitor Ortiz  


아틸레틱 빌바오(Athletic Bilbao) 클럽은 유럽 축구 클럽 중에서도 규모가 크며, 건축된 지100년이 넘은 기존의 홈 경기장은 축구의 성지로 불릴 정도의 전설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다.

오래된 산 마메스(San Mames) 경기장을 대체하기 위한 신축 경기장은 기존과 동일한 장소에 세워지게 되었다. 때문에 신축 경기장 건설팀은 원정경기를 가져야 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하였다.


새로운 경기장 디자인 설계에서 가장 중심이 되었던 과제는 오래된 대성당의 강렬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보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강화하여, 세계 빌바오 팬들의 바람을 충족시켰다.

신축 경기장의 대지는 빌바오 시의 경계 끝자락, 강 하구가 바라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명소이자, 도시 지역의 주변 건물 맥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의 배경이 될만한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대지 조건은 이번 디자인 설계에 최우선 사항으로 반영되었다. 즉, 신축 경기장은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 아닌 주변 맥락과 연계성을 구축해내는 도시형 건축물로 계획되었다.


일반적으로 외면 받는 경기장 내 공간들에 활용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경기장 외벽과 경기장 스탠드 뒷부분 사이에 위치하면서 스탠드의 출입구 동선으로 구성된 공간은 전체 경기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 공간들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자, 이들의 공간적 개성뿐만 아니라 도시 및 주변 맥락 사이의 긴밀한 연계성 확보에 중점을 두어 프로젝트의 전략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산 마메스 경기장’에 개성을 부여해줄 기본 요소들을 입면에 적용하였다. 뒤틀린 ETFE 구조의 반복은 입면에 역동성과 통일성을 준다. 밤에 빛나는 이 구조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화려한 조명 시스템 덕분에, 강주변을 넘어선 도시 랜드마크를 만들고, 빌바오 내에 새로운 이미지를 투영한다. 경기장 지붕은 흰색 ETFE 쿠션으로 마감되었으며, 견고한 방사형 금속 트러스 구조는 축구장 중심을 향해 뻗어나가며 전체 스탠드를 덮어준다. 스탠드는 완전히 경기장에 집중된 형태로 구성되었고, 이는 경기 중에 팬들이 가하는 열기를 극대화시키며, 구(舊)산 마메스 경기장이 그랬던 것처럼, 압력솥처럼 뜨거운 열기로 유명한 빌바오 팬들은 선수들 위에 있을 것이다.


경기장은 VIP 구역, 프리미엄 좌석과 부속 휴게실 및 회의실, 레스토랑, 카페, 클럽 박물관, 클럽 공인 매장, 만남의 광장 그리고 스탠드 한쪽 구역 밑에 자리한 공용 스포츠 센터 등의 풍성한 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53,000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글_ 세자르 아스카라데(César Azcárate) (IDOM-ACXT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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