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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보행자를 위한 디자인

2010-01-12

충주시청 앞 삼거리는 복잡하다. 교차되는 차선 뿐만이 아니라 공공디자인이 얼기설기 얽혀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교통 체증과 비효율적인 보행 동선 등으로 인해 이미 피곤을 느끼고 있다.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바로 무엇이 문제인지 직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늘도 충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유니버셜 디자인을 위해 몸소 체험했다.


충주시 시외버스터미널을 조사했다. 시청이 업무 시간에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지만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 이외에는 기본 안전 시설인 신호등조차 없어 놀라웠다. 연구 범위는 현재 보행자를 위한 시설물과 시스템이고 개선 목적은 보행자와 운전자를 고려한 시설을 통한 사고 예방이다.


① 교통 : 차량 이동 많음
② 이용자 : 시청 방문객, 주민
③ 보행 동선 : 시청 ↔ 공원 ↔ 주택가


① 교통 : 차량 소량 이동
② 이용자 : 주민
③ 보행 동선 : 시청 ↔ 공원 ↔ 주택가


① 길을 건너기 전 차량의 이동이 많으므로, 보행자가 좌우를 항상 확인 후 도로를 건너지만, 건너면서도 좌우를 확인하며 불안감을 지니고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② 보행자가 길을 건너던 중 차량의 진입으로 도로 중앙에 멈춰서는 상황이 연출된다.


③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건넌 후 인도로 진입하지 않고 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는 행태를 볼 수 있다.


④ 어린이가 도로를 건너지만 운전자는 멈추기 보다는 그냥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⑤ 어른과 동행 후 도로를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① 대로변 방향 신호가 바뀌면 사진에서처럼 한번에 10대 이상의 차량이 시청 앞 삼거리로 몰리는 현상이 있었다.
② 신호등이 없기에 차량이 몰렸을 경우 운전자들은 눈치 운전을 하게 된다.


도로와 인도의 접점 턱으로 인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방문객의 경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도 인도로 접근하기 어렵다.


휠체어 사용자가 도로를 건너는 중에도 차량은 아슬아슬하게 피해서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청 진입로는 휠체어 하나가 지나가도 좁다.


현재 시청 앞 진입로는 도로를 볼라드로 일부 막아 보행로로 사용하고 있어 시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진입로에서부터 안전을 위협받는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은 시청 진입로에서 찾아볼 수 없었고 보행자가 횡단보도가 아닌 다른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것이 자주 보였다.
해결점으로는 시청 앞 보행자를 위한 진입로를 확보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보행자를 위한 안전 휀스와 차량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기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생각한 디자인으로 보행자는 신호등 보다 심리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고, 운전자 또한 시각적으로 신호를 인지하기 편리한 디자인이다.


레이저로 신호등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교통신호 시스템은 운전자가 인지하기 쉽고, 기존 신호등보다 더 확실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보행자용 신호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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