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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프로젝트 ‘키우나무’

팝사인 | 2015-06-24


식목일이 공휴일의 지위를 잃은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이미 과거의 일이지만 나무를 심으라고 휴일을 만든 것은 굉장히 근사한 일이었다. 식목일이 평일이 된 이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식목일이 휴일이든 휴일이 아니든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푸르른 환경에 살고 또 그것을 아래로 물려주기 위해 우리는 이날을 기억해야할 필요가 있다. 아시나요? 식목일은 4월 5일이 식목일이었다는 것을.

기사제공 | 팝사인
 

키우나무로 나무심기의 즐거움을 알리다

지난 4월 제 70회 식목일을 기념하여 산림청이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키우나무’를 시행했다. 3월 21일부터 4월 5일 식목일 당일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식목일을 알리고 나무심기에 대한 즐거움을 인식시키고자 기획되었다.

키우나무는 단순히 미디어아트를 통해 식목일 영상을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휴대폰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나무 심기 이벤트를 마련해 콘텐츠의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무료로 묘목을 나눠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연의 의미를 담은 미디어아트

키우나무 미디어아트는 생태적 관점에서 바라본 나무를 소재로 작업해왔던 설치미술 작가 한석현 씨와 독특한 인물 일러스트로 주목받았던 모션 그래픽 전문 애니메이션 디자이너 최명근 씨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전체적인 영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나무를 심고 각자의 방식대로 행복을 찾는 모습으로 구성되어있다. 영상의 시작을 장식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씨앗에서 싹을 튀어 삭막한 토지에 자신의 나무를 심는 행위로 우리 인간의 성장도 한 나무의 생애와 유사하다는 삶의 성질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이의 등장 이후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나무 심는 모습은 식목일이 어느 특별한 행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행동임을 설명한다. 마지막 장면은 주인공들이 스스로 심고 키운 나무 주변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 장면은 나무 한그루를 심어 우리 모두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더 큰 숲을 이뤄 건강하고 행복한 자연 속에 살아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휴대폰을 통한 시민 참여형 캠페인

휴대폰을 통한 시민들의 참여는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사드와 건너편 인터랙션 부스를 연동하여 이뤄졌다. 이벤트의 내용은 ‘민둥산을 구해라!’로 시민들이 미디어파사드에 나타나는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참여형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진 게임은 사람들에게 즐기면서 메시지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현대 도시인에게는 생소한 나무를 가꿔가는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해봄으로써 나무와 우거진 산림의 소중함을 공감시킨다.

올해가 제 70회 식목일이니 식목일이 생긴지 70년이 되었다. 첫 회를 기념하여 심은 수많은 나무들은 지금쯤 어딘가에서 숲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식목일은 한 해 한 해 그렇게 쌓여왔다. 그리고 올해의 캠페인으로 나눠준 묘목이 앞으로 또 다른 70년을 맞이해 언젠가 작은 숲을 이루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날 미디어아트 위에 심어진 나무도 그만큼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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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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