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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사랑을 담는 사진사

2010-06-28

사랑을 담는다는 긍정적이면서도 착한 그리고 다소 닭살스런 카페 타이틀‘사랑을 담는 사진사’아래 뭉친 이들의 사진에는 기술과 기교 이외에도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다. 이들은 좋은 사진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사랑’이란 두 글자를 선택했다. 때론 어색하고 부끄럽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사랑’이란 단어를 사진으로 이해하고 표현한다. 그리고 마음과 느낌을 담고 함께 나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세상을 읽고 삶을 엿보며 감정과 느낌을 공유하듯, 덥혀진 가슴으로 환호하고 웃고 울며 때론 상념에 잠기거나 미소 짓는다.


‘사랑을 담는 사진사’는 니콘의 보급용 DSLR D40이 발매된 2006년 11월에 ‘꿈동산’ 초대
매니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동호회다. 니콘 D40이 DSLR에 입문하는 기종이다 보니 초창기 ‘사랑담’의 모습은 카메라의 조작이나 촬영 등과 같은 정보의 공유가 대부분이었다. 니콘 보급기 유저가 다수의 카페 회원수를 차지했던 '기종 중심'의 카페였던 거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의 다양한 활동이나 재미난 출사, 끈끈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입소문과 넷소문이 퍼지면서 자연스레 타기종 유저가 많아졌고 단순한 정보 공유보다는 누구나 가입하고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사진•사람 중심’ 동호회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08년 1월 정식으로 공모를 통해 탄생된 카페명 ‘사랑을 담는 사진사(이하 사랑담)’로 변경하여, 지금의 모습과 같이 카메라 기종과 상관없이,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활동할 수 있는 동호회가 되었다. 네이버카페에 터전을 잡은 ‘사랑담’은 현재 18,5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을 종횡무진 하는 골수회원들이 약100여명으로 사진동호회를 대표하는 카페 중의 하나로 성장했다.


‘사랑담’에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보다는 DSLR 카메라와 사진에 처음 인문 한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 그 다음이 30대로 비교적 젊은 동호회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이 DSLR 유저이며 필름카메라나 일반 똑딱이 카메라 유저도 있어 다양한 회원과 기종이 어우러진다. 동호회 활동은 매월 셋째 혹은 넷째 주에 진행되는 정기출사를 주축으로 하는데, 운영진 회의를 통해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에서 주로
출사를 진행한다. 보통 50~60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출사로, 조별로 인원을 편성하고 초보회원을 위한 강습조가 운영되기도 하며 누구나 편하게 자유로이 참석할 수 있다. 그밖에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출사 같은 경우 운영진이 아니더라도 일반 회원 누구나 추진할 수 있어 정기출사가 없는 주말 혹은 평일에는 다양한 곳에서 출사가 이뤄진다. 여름 장마철 같은 정기출사 같은 경우 사진전 관람 등으로 대체되기도 하며, 그 외에 MT, 야유회 등도 자유롭게 이루어진다. “2008년부터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매월 계속 진행되어 온 정기출사는 저희 동호회의 자랑이에요. 카페가 만들어진 초기부터 오프라인 모임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단위로 나오시는 분들도 꽤 많죠. 고등학생 회원으로 우리 동호회에서 사진을 처음 시작하여 올해 대학에 사진학과에 진학한 회원도 있고요, 타 동호회와의 차이점이라면 모델출사가 거의 없다는 점인데, 대부분의 출사에서 여성 회원분들이 직접 모델로
활약(?)해주기 때문이죠. 다른 동호회 출사들에 비교하면 특히나 여성 회원들의 오프라인 참여률이 높고 여성운영진들도 많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랑담’ 동호회 박용주 매니저의 말이다.


사랑은 은근하고 꾸준하게 숯불처럼 지피는 것이라 했던가! 이들 ‘사랑담’의 은근과 꾸준함은 숯불 못지않다. 상업성을 배재하고 순수한 정보 공유와 친목, 그리고 사진을 중심으로 한결같이 지펴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스탭과 매니저로 구성된 운영진의 노고가 있다. 매니저와 운영진은 약 1년을 주기로 추천 혹은 선출되며 꾸준히 열심히 활동하고 ‘사랑담’을 사랑하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될 수 있다. 이들은 한 달에 한번 이상 정기모임을 열어 카페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에서 큼지막한 일까지 의견을 나누고 모아 동호회를 운영해 나간다. 대다수의 동호회들이 매니저가 바뀌지 않아 발생되는 갖가지 문제점들을 살짝 비켜 나가는 것이다. 매니저와 운영진이 교체되면서 카페 분위기도 함께 변화하고 혁신해 나갈
수 있다는 것, 정체되거나 혹은 상업적 사이트로 변질 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정기출사나 MT 등 대규모로 움직이는 행사에는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워 잘 짜여있는 여행을 다녀온 것과 같은 느낌을 주려 노력한다. “즐겁게 노는 거죠. 그러려면 많은 사람들이 짜증내지 않게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되어야 해요. 그래서 스탭들과 상의를 많이 해 철저하게 계획을 짜는 편이죠. 이렇게 해야지 재미있고 기분 좋게 노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점이 2008년부터 매월 진행되는 정기출사 역시 회원님들을 꾸준히 카페로 나오게 한 힘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사진으로 사랑을 담는 ‘사랑담’은 일상적인 일처럼 매월 진행하는 것이 있다. 2008년 시작된 자그마한 봉사활동으로,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풍익홈’을 찾는 일이다. 무엇을 꼭 도와야지 라는 생각이라기보다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아이들과 즐겁게 재밌는 하루를 보내고 온다는 개념이다. 아이들과 함께 먹을 점심을 만들고 게임도 하고 공도 차며 시간을 보낸다. 또한 동호회 회원들이 집에 아이들이 커버려서 더 이상 안 쓰게 되는 책이나 옷, 장난감 등 다양한 물품들을 기부 받아서 전달하며, 매월 최대 2,000원 한도로 현금 기부도 한다. 연말에만 하는 1회성 봉사활동이 아니라 꾸준히 오래 지속되는 봉사활동이라 할 수 있다. 적은 금액이라 부담되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티 내지 않는다.


“많은 회원들이 모두 같은 이유로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떤 분은 카메라 정보를 얻기 위해, 어떤 분은 카메라 구매에 앞서 정보 수집을 위해, 또 어떤 분들은 출사를 함께 나가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죠?! 처음은 다 다르게 시작했지만, 결국은 사람사이의 情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희 동호회의 큰 특징은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 친숙하고 편하게 먼저 다가간다는 거예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이유가 우리 모임을 계속 유지해나가고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진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개개인의 즐겁거나 행복한, 아프거나 슬픈 기억들을 사진을 통해서 추억으로 남기는 것, 그리고 그 사진으로 모두가 함께 공유할 이야기를 만드는 것, 나의 행복은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 배로 만들고 슬프고 아픈 기억도 함께 나누는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매개체, 그게 사진이죠!”

세상에 사랑이 적다고, 심지어 없다고까지 느껴지는 것은 사람들이 사랑이란 무엇인지 몰라서가 아닐 것이다.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으로 이해하고, 마음과 느낌을 나누고, 함께하고 즐기며 그런 사랑을 일상화하고 생활화하는 것, ‘사랑담’은 그것을 알고 사진으로 담아가고 있다.


Q1. ‘사랑담’에 가입하게 된 동기
Q2. 즐기는 사진 스타일?
Q3. 나에게 사진이란?


1. 검색을 통해 순수하게 사진을 좋아하고 함께 촬영을 하는 동호회 ‘사랑담’을 발견하여 가입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에게서 순수한 사진의 사랑을 느낀다.
2. 주로 인물을 촬영을 하고 있지만 더 넒은 시각을 배우기 위해 일상과 풍경 등을 촬영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없는 나의 시각을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또다른 시각을 배워가며, 마음안의 고백과 외침과 노래와 느낌을 담아 사진으로 표현해 나가고 있다.
3. 사진은 행복이자 꿈! 사진을 한다는 것으로 행복하지만 그 사진으로 남들에게 웃음을 주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을 수 있다면 보람이 있고 행복한 일이다. 사진은 꿈이다. 내안에 가진 꿈들이 사진으로 현실이 되어진다.


1. NIKON D40 유저 였을 때 사공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가입하게 되었다. 사진 기술과 좋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2. 여행하기를 좋아해 풍경을 주로 찍지만, 굳이 장르를 구분하고 싶진 않다.
3. 나에게 사진이란 ‘재미’, 그리고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마지막으로 ‘사랑담 여러분 사랑해요~’


1 . 사 진 동 호 회 를 검 색 하 다 가 사 랑 을 담 는 사진사라는 동호회라는 점이 참 좋아서 가입하게 되었다. 처음나간 출사에서 많은 분들을 알게 되서 참 좋았고 사진이라는 취미와 많은 사진정보를 공유하는 동호회라서 얻은 점이 많았다.^^
2. 풍경사진도 좋지만 멋진 풍경에 인물이 들어간 사진을 담고 있다. 멋진 풍경을 보면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야 풍경과 인물이 동시에 멋지게 나올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3. 또다른 나의 일상. 나에게 많은 세상과 마음을 넓게 만들어준 사진!


1. 지인으로 부터 소개를 받아서 카페에 가입했다. 다른 타 동호회 보다 마음이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을 좀 더 충실히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2. 내 스타일은 거의 다 좋아한다.^^
3. 내 삶이다.


1. NIKON D40 구입 전 자료를 얻기 위해서 가입하였다. 사진에 대한 취미의 공유는 물론, 좋은 사람들, 좋은 장소, 좋은 시간이 어우러진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2. 인물사진으로는 즐거움이 담긴 사진을 찍으려 노력한다. 특히,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을 찍는 것으로 시작하다보니 즐거운 한 때에 즐거운 얼굴을 담아내는 것을 즐긴다. 풍경사진으로는 특히 노을 및 일출 사진을 좋아한다.
3. 즐거웠던 추억의 순간을 담는 순간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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