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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빛과 색으로 통하는 비주얼 캔버스

2012-11-01


밴드의 공연은 음악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컬과 밴드의 조화, 공연장의 분위기, 관객들의 반응을 즐기는 것이다. 밴드 Yeasayer의 공연에서는 무대 디자인과 비주얼 아트가 더해졌다. 밴드 공연에서는 대부분 조명이나 자체적으로 제작된 영상이 무대를 채운다. 다른 것으로 무대를 채우게 되면 집중하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Yeasayer와 Casey Reas의 콜라보레이션은 공연과 무대가 어우러지면서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에디터 | 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제공 | The Creators Project



Yeasayer는 빛과 다양한 색깔이 만들어내는 풍경의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서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랐다.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만난 Casey Reas는 새로운 조명을 개발하거나,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Yeasayer의 감성에 맞는 무대를 만들기로 했다. 관객들과 뮤지션이 호흡하고, 이러한 감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신 Aranda/Lasch가 디자인 한 크리스털 구조물로 밴드 뒤를 채웠다. 크리스털은 빛을 흡수하거나 반사시키면서 색을 표현할 뿐 아니라, 전자신호 주파수를 통해 진동을 일으켰다. 곧 이들의 공연에서는 음악만큼이나 강렬한 빛과 색으로 이뤄진 이미지가 전개되었다.

때문에 이 구조물은 무대 위에서 하나의 장식으로 남지 않고, 작품이 되었다. Casey Reas은 이 크리스탈 구조물이 밴드의 공연처럼 실시간으로 공연의 느낌을 전달한 것이다. 또한. 무대 위에서 비디오 프로젝션을 공연 퍼포먼스와 일치하도록 제어할 수 있는 맞춤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공연 중 밴드 멤버의 얼굴을 맵핑하고 일그러뜨리는 모션 캡처도 인상적이었다.

디자이너와 비주얼 아티스트, 그리고 밴드가 모여 만든 이 독창적인 무대는 서로의 감성을 나눈 새로운 시도였다. 이들의 감성이 만나 다시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에서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무대는 한 번의 시도로 그치지 않고, 그들의 가을 투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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