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2
날고 싶어하는 인간의 꿈을 현실로 만든 비행기는 하늘 위에 존재하는 환상적인 세상이다. 반듯하게 똑 떨어지는 유니폼을 입고 또각또각 도도한 구두 소리를 울리며 걸어가는 항공 승무원은 그 세계를 상징하는 이상적인 아이콘. 해당 국가의 지역적 정체성과 동시대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설렘과 낭만을 스타일로 담아내는 승무원 유니폼은 패션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말처럼 “비행과 패션이라는 멋진 두 세계의 만남”이다. 국내 민간항공의 역사를 써온 대한항공에도 이 멋진 만남이 이뤄낸 40년간의 역사가 있다. 이는 그저 한 항공회사의 아이덴티티 표현수단만이 아닌 한국 항공과 한국 패션 트렌드에 관한 직간접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에디터 | 김유진, 자료제공 | (주)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