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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리뷰

자연과 테크놀로지의 조화

2009-11-23


이번 1011F/W 리빙트렌드에서는 전체 분위기가 자연, 클래식, 로맨틱 등 보다 본질적인 요소들이 테크놀로지와 결합하여 경쾌하고 모던하게 나타난다. 그 동안 옛 것을 회상하고 추억하면서 위안을 삼으려고 했던 태도에서 벗어난 경향이다. 새로운 10년이 희망과 편안함을 주는 시대가 되기를 바라는 미래지향적인 태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테마는 자연과 테크놀로지가 조화를 이루면서 친환경과 치유의 개념을 다루는 테마, 전통적인 가치와 스타일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자 하는 클래식 테마와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스타일을 제안하는 로맨틱 테마로 구성된다.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성장이 시대의 화두가 되면서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친환경 운동을 주제로 한 디자인들은 물론이고 인테리어에서도 녹색을 강조한 가구들이 등장했다. 친환경은 이제 필수적 요소를 넘어서 미학의 개념이 되었다. 거칠고 가공되지 않은 자연이 기술과 결합되고, 환경을 생각하는 일상적인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도 시도되고 있다. 모던한 방법으로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강하게 열망하는 소비자층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1011FW 리빙 트렌드에서 주목할 점은 이전의 ‘빈티지 에코’가 아닌, 철저한 계획하에 디자인된 ‘그린 스타일’이라는 점이다. 친환경의 화두 아래 실용적인 기술을 입힌 ‘에코테크노’로 모던함을 추구한다. 또한 경기 불황에서 빠져 나오기 시작하는 시대 상황을 반영하듯,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바람, 빛과 같은 자유롭고, 차분한 치유의 개념도 포함됐다.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코튼, 대나무소재, 천연 염색을 활용한 아이템들이 많이 증가했다. 지난 시즌에 많이 보였던 비비드한 컬러들은 크게 감소 하였다. 내추럴한 톤의 스카이블루나 그린 컬러들이 증가하여 자연 본연의 분위기가 강조되었다.

작년까지 인테리어의 중심에 있던 ‘웰빙’이 어느새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공간들이 점점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재창조된 세미 클래식은 클래식의 호화스러운 장식을 배제했다. 이는 현대적 이미지를 내포한 모던과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지향한다. 중요한 포인트 한 두 가지만을 강조해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젊은 스트리트 감성이 클래식과 결합해 한층 세련되고 성숙한 디자인으로 등장하였다.

경기불황을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듯, 이번 1011F/W시즌에는 여성적인 유연함과 현대성이 결합하여 밝고 부드러움을 표현하는 새로운 네오젠(Neo Zen) 스타일이 등장한다. 네오젠은 테크놀로지와 초현실적으로 표현된 인체에서 영감을 받은 모던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반투명하고 율동감 있는 가구들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공간전체를 부드럽게 연결하여 소통의 공간 형성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혁신적인 소재와 기능을 사용해 다감각적인 공간을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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