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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사용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만드는 디자인

헬렌 암스트롱, 즈베즈다나 스토이메로브이치 | 2012-08-07


“그래서 예술 작품은 작품에 대한 표현과 해석, 두 가지 형태로 수용된다. 모든 작품은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라고 독자반응이론의 창시자인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는 1962년 모든 예술 작품은 개방성을 가지며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참여라는 형태를 띤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디지털 도구와 소셜 미디어의 탄생으로 모든 예술분야와 일상에 대중의 창조적 활동이 가능하게 된 오늘, “참여”의 의미는 그보다 적극적이고 확장적이다. 완성된 작품을 대중에게 수동적으로 전달하고 일방향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닌 서로 상호작용하여 작품의 과정 혹은 결과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다.

에디터 | 구선아 객원기자

이 책은 이와 같이 앞으로 우리 시각 디자이너가 변화해가야 할 방향을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소개한다. 또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학생이거나 디자이너이거나, 새로운 접근 방식과 방법론을 이용해 교실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어 하는 교육자들의 사고를 위한 해결책들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전 세계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의 인터뷰와 바이럴 캠페인부터 실험 프로젝트 등의 사례는 디자인의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참여 창작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디자이너가 하는 일에 대해 잘 알게 됐고, 다양한 로고와 브랜드 그리고 글꼴에 대해서까지 디자인을 인식한다. 최근 10여년 간 디자인 도구는 보편화되었고 일반 사용자와 어설픈 아마추어까지 디자인 소프트웨어에 접근하게 됐다. 디자인을 만지작거리며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디자인 파워를 맛보기 시작한 일반인과 급변하는 불확실한 미래를 지닌 학문인 그래픽 디자인 분야의 디자이너는 이제 복잡한 갈림길에 섰다.” –엘런 럽튼, 서문 中-

커뮤니티

참여 디자인의 기본은 소통이다. 끊임없이 사용자와 디자이너, 사용자와 사용자,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등이 소통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 단락에서는 ‘사용자 기반 만들기’와 ‘미디어 문화의 민주화’ 그리고 ‘일방적인 독백에서 함께하는 대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공동 작업에서 잠재적인 파트너로서 타인을 대하고, 낯선 이를 포용하는 행위는 사회적 결속을 견고히 하는 데 기여한다. 그리고 이는 그저 규격화된 제품을 공동으로 소비하던 행위를 뛰어 넘는다.” -요차이 벤클러, 네트워크의 부(富), 2006-

모듈화

참여 디자인 프로젝트는 사용자들이 과정에 참여하여 직접 구성하고 맞춤 제작하는 형태로 존재한다. 따라서 기본 구조에 축소와 확장이 가능한 반복과 축소에 기본을 두는 디자인 개념인 모듈화를 활용한다. 컴퓨터 기반을 활용하여 무한한 다양성을 만들어 내는 모듈화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이 단락에서는 ‘대량 맞춤형 생산’과 ‘또래 집단 생산’, ‘모듈화가 참여를 유도’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유연성

현대 브랜드의 복잡한 교환 행위를 표현하고 사용자들과 브랜드가 상호교류함에 따라 소통하고 소비하여 창조해 내는 유연한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을 우리에게 주어진 호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호혜를 다른 이와 나누기를 원한다.” -애덤 마이클즈, 2010-


테크놀러지

생성디자인과 생성디자인을 하는데 필요한 알고리즘 즉, 데이터를 통한 디지털 기술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진행의 주체’와 ‘새로운 형태의 읽고 쓰기 능력‘ 내용이 담겨있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프로그래밍은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새로운 능력이 되었다.

“실제 처리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들라면 그 과정에 변수가 존재해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재조합되고, 확장되며, 형성된다는 점이다. 이런 재조합은 때로는 처리 과정을 흥미롭게 만들며, 딱히 목적 없이 재미로 한 일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물을 내기도 한다.” -카스텐 슈미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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