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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인간의 탐욕스러운 모습을 꼬집다

2008-10-07

반려 동물의 하나인 개를 주제로 한 전시 ‘개 가라사대… 곽수연 개인전’이 지난 9월 9일부터 30일까지 얼갤러리에서 열렸다. 지난 10년간 개만을 그려온 작가 곽수연의 초대전이었던 ‘개 가라사대…’전은 개를 주제로 작품을 그려나가면서 개를 의인화하여 사람의 물질성을 꼬집는다. 온몸에 명품을 두르고 커다란 눈망울로 화면 밖을 응시하는 개들의 모습은 마치 인간의 탐욕스러운 모습을 풍자하는 듯 하다. 옛 민화에서 볼 수 있었던 해학을 동시에 보여준 이번 전시는 개가 인간이 된 듯한 착각을 통해 작가만의 독특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어떻게 보면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개를 통해서 인간 답지 못한 인간들의 모습에 따끔한 일침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개 가라사대’전에는 전시타이틀처럼 모두 사자성어로 이루어진 제목들로 구성, 책걸이 시리즈와 집 시리즈 등 총 30여 점이 전시되었다.

에디터ㅣ 박현영(hypark@jungle.co.kr)
자료제공 ㅣ 얼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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