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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앤디 워홀, 팩토리 한국지사를 설립하다

2010-01-12


지난 10여 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시회가 개최되었고, 매년 피카소와 함께 옥션 거래 총액 1~2위에 랭크되는 아티스트 앤디 워홀. 너무나 유명한 이름인지라 한 동네 사는 옆집 아저씨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렇게 만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 역시 모두 알고 있을 터. 그 ‘앤디 워홀’의 작품들이 한국을 찾는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산업디자인을 위한 상업디자이너로 출발한 앤디 워홀은 20세기 과학과 산업의 흐름이었던 대량생산을 자신의 예술활동에 접목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주도한 팝아트는 가히 혁명적인 것이었고, 현대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으며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인용되고 있다. 그런 앤디 워홀의 최대규모 회고전이 국내에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 Andy Warhol, the Greatest’ 전은 워홀 자화상과 대중스타를 포함한 세계적인 유명인사의 95여 점에 달하는 초상화가 소개된다. 또한 그동안 국내에게 소개되지 않았던 100여 점의 주요작품과 영상, 사진, 기념물 283여 점이 소개될 예정. 전시 관람만으로 앤디 워홀의 예술화 철학은 물론 생전의 일상까지 조망할 수 있다. 미국 피츠버그 앤디 워홀 박물관과 연계하여 선별한 앤디 워홀의 주요 작품들은 ‘작품 수 늘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씻어내기에 충분하다.

앤디 워홀하면 떠오르는 몇몇 작품의 이미지로 인해 대중에게 팝아트의 거장으로 인식되어 있었다면 이번 전시에서 그 타이틀을 바꿔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전시에서는 좀처럼 소개되지 않았던 추상의 이미지 중 그림자 시리즈, 군인들의 위장복과 같은 이미지의 위장 패턴 시리즈, 앤디 워홀 뮤지엄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여기는 11m의 대형 <회상(시대 정신 연작)> , 회화와 유화, 실크 스크린을 통해 작품화 한 마오, 비틀즈 등의 인물화 등 앤디 워홀 뮤지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작품들이 대거 소개되기 때문이다. 앤디 워홀의 대표작부터 처음 접하는 다양한 작품들까지 모두 만나 본 후, 앤디 워홀이라는 이름은 ‘팝아트의 거장’이라는 수식어로만 설명할 수 없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워홀의 다양한 작품 세계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물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앤디 워홀, 현대미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성공한 디자이너에서 팝아트의 제왕으로’, ‘타임 캡슐, 워홀의 시대를 비추는 거울’ 등 앤디 워홀 개인의 역사와 작품의 흐름을 한눈에 짚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같은 10개의 섹션은 미국 앤디 워홀 뮤지엄의 소장작품 중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과 아직까지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로 채워졌다. 워홀의 초기 광고 디자이너 시기의 작품부터 60년대 <캠벨 수프 깡통> , <브릴로 상자> 등 그의 대표 작품은 물론 <자화상 시리즈> , <그림자 시리즈> 등 그의 예술세계 전모를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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