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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체험형 전시공간,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전

2012-11-06


기술의 발전은 예술적 영감을 실현시키는 토대가 된다. 다양한 상상력이 과학 기술의 발전을 통해 우리 앞에 실체를 드러내곤 했다. 지난 9월 10일 개막해 10월 9일까지 전시된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전은 이런 예술적 상상력을 과학 기술을 통해 실현시키는 전시회이다. 지금 당장은 예술적 경향이 강한 전시물들이지만, 이런 작품을 통해 미래의 산업을 바라볼 수 있는 열쇠를 얻을 수 있다.

글 | 김명준 기자(mj2279@popsign.co.kr)
사진 | 최영락 기자(rak0703@popsign.co.kr)

인터랙티브 미디어 활용한 작품 비중 높아

예술적 상상력과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과학기술을 통해 실현시키는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는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도 10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달동안 금천예술공장에서 전시된 <내일의 전야(前夜): 산업 그리고 미디어아트> 전은 이렇게 선정된 10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올해 전시는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이미지와 소리, 움직임을 통하여 다중 감각의 체험이 가능한 작품들도 구성되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와 연계 전시로 이뤄져 예술적 성과 또한 높았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디지털미디어, 첨단영상, 무선네트워크, 키네틱아트, 기계조형 등 테크놀로지 기반 창작아이디어를 공모, 선정된 작품들로 창작비와 전시, 사업화를 지원하여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인근 만여개 기업의 기술력과 미디어아트 예술가들의 창의력이 결합하는 장을 추구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주)엘레파츠가 전자부품을 후원했으며,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메카로 자리잡은 오스트리아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협업으로 진행, 대표작가인 노바 장이 참여함으로써 예술과 산업의 실질적 합작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모션 인식을 패턴으로 만드는 ‘아이리스’ 눈길 끌어

이번에 설치된 작품 중 하이브가 출품한 ‘아이리스’는 적극적인 제품화를 전제로 한 미디어 디스플레이 개발 프로젝트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원형으로 구성된 블랙잉크의 단계별 개폐로써 투과되는 빛의 크기 조절과 더불어 다양한 패턴을 생성하는 아이리스는 빛의 생성이 아닌 빛의 투과로써 표현되는 미디어 표현매체이다. 블랙네가티브 방식의 VA타입 LCD모듈이 사용된 작품으로 모션을 인식하여 사람 모양에 맞춰 그림자를 패턴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다양한 체험형 인터랙티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는 옥외광고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아이템이다. 강이연이 출품한 ‘우리가 만날 확률’은 유리, 필름, 석고보드, 센서 등이 사용된 작품으로 유리로 표현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사람이 마주 섰을 경우 빛이 반응하는 미디어 아트이다. 또한 김병규가 출품한 ‘에이티 필드_마비된 감각’은 레이저가 만들어내는 빛의 면을 통해 사용자가 그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의 시각적, 촉각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이다. 김영의, 조예진이 출품한 ‘빛의 중력’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텍스타일로 제작된 웨어러블 모자로써 착용자의 움직임을 시작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을 유도한다. 랩526이 출품한 ‘Meditation’은 심박동과 연결된 인터랙티브 프로젝션 맵핑으로 심장박동수를 빛으로 표현하여 보여준다.

노바 장이 출품한 ‘아이디어제네틱머신’은 인터랙티브 설치물로 관객의 초상화들을 만화책에 엮어 넣는 작품으로 스크린에 나타나는 관람객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만화로 재구성한다. 다양한 프로모션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다.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보여준 작품들은 다양한 인간의 감각을 빛이나 소리 등으로 치환하여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예술적 상상력을 과학 기술을 통해 구현하는 일련의 작품들은 다시 예술과 산업에 영향을 주고 이는 긍정적인 변화를 제촉한다. 다빈치 아이디어전에서 선보인 예술적 상상력들이 예술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활성화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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