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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LED스크린, 미디어 소통의 도구가 되다

2013-02-19


LED미디어는 우리가 가장 친숙한 매체 중의 하나일 것이다. 가정에서 쉽게 접하는 텔레비전이나 전광판, 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LED 디스플레이는 일상생활에서 애쓰지 않고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체가 되었다. 미디어아트는 익숙하지 않는 기술의 사용으로 산업용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이제는 익숙함으로 작가의 예술적 메시지를 전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글 | 김명준 기자 ( mj2279@popsign.co.kr)
사진 | 최영락 기자 ( rak0703@popsign.co.kr)
기사 제공│월간 팝사인

LED기술이 낯설지 않은 시대, 소통의 매개체로 부상
지난 1월 2일부터 1월 31일까지 을지로 입구에 있는 SKT타워에서는 'Lost in Translation'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아트 전시회가 열렸다. 구글 번역기를 통해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류와 우스꽝스러운 번역에 대한 비판의식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결코 친숙하지않고 어려운 메시지를 LED디스플레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쉽게 소통하고자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회가 보여지는 디스플레이는 을지로입구에 있는 SKT타워와 대전 탄방역에 위치한 SKT둔산사옥에 설치된 COMO이다. COMO는 건물 외벽을 둘러싼 가로형의 디스플레이와 건물 로비의 중심을 가르는 디스플레이, 모자이크 형태를 표현할 수 있는 직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이다. 이번 전시회를 계획한 아트센터 나비의 박은정 연구원은 “일반적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흐르는 이미지가 표현가능한 가로형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작품을 디스플레이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구글 번역상에서는 일어나는 다양한 오류를 통해 벌어지는 소통의 부재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번 작품을 연출한 Bang&Lee작가는 “현대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LED디스플레이를 매개체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언어가 번역되는 과정을 이미지로 보여줘
미디어 아트의 강점은 다양한 콘텐츠를 영상으로 변환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장황한 설명이 하나의 짧은 영상으로 처리되기도 하고, 다양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으며, 장르나 표현의 한계가 없기 때문에 예술에서의 확장성도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Lost in Translation'에는 구글 번역기를 활용함으로 우리가 얻는 데이터가 다시 구글의 빅데이터가 되어 다른 사람의 번역에 영향력을 미치고 이것이 거대한 하나의 미디어가 되는 현상이 과연 진보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모자이크가 모여서 형상화되는 고릴라의 모습은 이런 빅데이터가 오히려 인류의 퇴화로 향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작가의 의구심이 들어있는 것이다.

'Lost in Translation'의 작가 Bang&Lee의 방자영, 이윤준 작가는 독일에서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사용해서 여러 장르간의 협업을 시도했던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도 LED디스플레이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작가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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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OPSIGN
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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