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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진짜 ‘포터블’한 미니 선풍기

2019-06-27

아, 덥다. 아침저녁엔 그래도 시원하지만 낮엔 정말 해가 뜨겁다. 벌써부터 이렇게 더우면 어떡하냐고 푸념해봤자 기다리는 건 한여름 무더위뿐이다. 

 

그래서 휴대용 선풍기 하나 마련했다. 부채를 쓸 때처럼 힘들게 팔을 움직이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곳 여기저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시원하니 꽤 괜찮다. 그런데 가방에 넣고 다니자니 무겁고, 작은 백을 들고나간 날엔 그마저도 힘들다. 사용할 땐 좋지만 사용을 멈추면 들고 다니기가 애매하다. 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썩 작은 것도 아니고. 미니 선풍기 맞긴 한데 왠지 작아지다 만 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블루필 리얼 핸드 헬드 포터블 팬 ‘미니 헤드 팬 프로’

 

 

좀 더 작아서 여기저기 쏙쏙 들어가고, 부담 없이 가벼운 휴대용 선풍기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바람이었고, 에디터는 휴대용 선풍기를 포기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런 선풍기를 발견했다. 그것도 순수한 메이드 인 코리아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휴대용 선풍기라니.

 


일반 휴대용 선풍기보다 확실히 작고 가벼운 미니 헤드 팬 프로

 

 

익숙한 불편함을 해결한 진짜 휴대용 선풍기
블루필은 ‘익숙한 불편함을 기술적으로 극복하는 것’을 모토로, 진짜 휴대가 용이한 휴대용 미니 선풍기를 만들었다. 리얼 핸드 헬드 포터블 팬(Real-Handheld Portable Fan) ‘미니 헤드 팬 프로(MINI HEAD FAN PRO)’다. 

 

지난해 블루필이 펀딩을 통해 선보인 미니 선풍기 ‘미니 헤드 팬’은 1분 만에 100%, 5시간 만에 2000%, 17일 동안 총 8198%의 펀딩률을 달성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휴대하기 편리하고, 밖에서 사용하기 좋은 ‘포터블’의 사용성을 정말 열심히 생각한 결과물로, 미니 헤드 팬 프로는 지난해 선보인 미니 헤드 팬의 뉴 버전이다.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핸드백에 넣기에도 좋다. 

 

 

작고 가볍지만 시원한 바람
실제로 마주했을 땐 너무 귀엽고 앙증맞아서 웃음이 나왔다. 일반 휴대용 선풍기보다 눈에 띄게 작은 이 미니 선풍기의 길이는 스마트폰 정도이고, 헤드 지름은 6cm밖에 되지 않아 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다. 들어보면 가벼워서 또 한 번 놀란다. 무게는 99g으로, 블루필이 작년에 출시한 미니 헤드 팬 보다 4g 가벼워졌고, 지난 1월 출시됐다는 146g의 최경량 스마트폰보다 47g 더 가볍다. 

 


작고 가볍지만 바람은 강하다. 

 

 

가볍고 작다고 해서 바람까지 적어진 건 아니다. 이 작은 미니 선풍기는 블루필의 드론 모터 기술로 40km/h의 강한 바람을 낸다. 바람 속도로만 보면 더 세고, 작은 면적에서도 풍성한 바람을 낼 수 있도록 디퓨저를 설계했다. 사용시간도 일반 휴대용 선풍기보다 3배 정도 길다. 총 네 단계의 바람이 있는데, 2200mAh 대용량 배터리로 3시간 30분 충전 시 1단에서 24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가장 바람이 강한 터보 모드에서는 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7종 보호회로 설계로 과충전, 과전압, 과온 등은 물론 과전류도 잡아 까다로운 해외인증, 친환경인증도 받았다.

 

 
스노우 화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마카롱 핑크, 세 가지 색상이 있다. 

 

 

뉴욕 모마(MoMA)에서 만날 수 있는 미니 헤드 팬 프로
군더더기 하나 없는 이 심플한 디자인은 블루필 디자인팀이 직접 디자인했다. 컬러는 클래식, 모던, 스위트 감성의 스노우 화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마카롱 핑크 세 가지로 구성된다. 기술력만큼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스타트업이지만 디자인팀을 갖췄고, 디자인에 제품의 특성과 기업의 모토를 녹여냈다. 

 


미니 헤드 팬 프로 스노우 화이트는 뉴욕 모마 기프트숍에서도 만날 수 있다. 

 

 

블루필의 미니 선풍기는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에서 펀딩 목표금액의 3839%를 달성했고, 이후 일본의 여러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미니 헤드 팬 프로 스노우 화이트는 CES에서 모마 MD의 눈을 사로잡아 뉴욕 모마 현대미술관 기프트숍에도 입점했다. 

 

이 정도면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휴대용 선풍기에 대한 불편을 똑똑하게 해결한 진짜 휴대용 선풍기니까 말이다. 이제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위를 날려줄 손안의 시원한 바람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블루필(bluefee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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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선풍기 #미니선풍기 #포터블선풍기 #블루필 #미니헤드팬프로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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