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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살롱에서 시작된 사적인 이야기, 이프리베

2019-10-11

살롱은 사람들과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이자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가 오가는 곳이다. 이곳에서 누군가의 개성을 발견하기도 하고, 숨겨진 욕망과 비밀을 공유하기도 한다. 궁금한 이곳, 살롱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가 탄생했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 리빙 브랜드 ‘이프리베(Yi,privée)’다. 

 


이도가 새롭게 론칭한 이프리베의 제품들 ⓒ Design Jungle

 

 

이프리베는 수공예 도자 브랜드 이도가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여성들의 다양한 꿈을 채워주고자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다. ‘이프리베(Yi,privée)’는 이도의 ‘yi’와 프랑스어로 ‘사적인’, ‘내밀한’이라는 뜻을 지닌 ‘privée’의 조합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스타일링하며 내면에 내재돼 있는 자신만의 개성을 갈망하는 마니아층을 공략한다. 

 


이프리베의 제품과 이도 및 이도아뜰리에의 제품이 전시된 이도 본점 ⓒ Design Jungle

 

 

화려한 컬러와 볼드한 장식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지금까지 보아온 이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지만, ‘흉내 낼 수 없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캐치프레이즈로 정형화되지 않은 디자인을 선보여온 이도의 스토리와 이윤신 회장의 철학을 이해하고 나면 그렇게 다른 맥락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윤신 회장은 자신의 도예와 예술에 대한 감각을 또 다른 형태로 공유하기 위한 고민을 하다 박상희 작가를 만났고, 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감각으로 삶을 이끌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프리베를 탄생시켰다. 과감한 듯 섬세한 감성을 보여주는 박상희 작가는 가수 우디와 화사의 앨범 아트 디자인 및 사진집 아트워크 작업을 하기도 했다. 

 

각자 다른 개성과 성격을 지닌 네 명의 뮤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Design Jungle

 

 

이프리베는 18세기 유럽의 살롱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살롱’을 ‘사람과 사람의 연결고리’로 보고, 이를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프리베의 이야기는 이프리베의 뮤즈인 네 여성 캐릭터에서부터 시작된다. 호기심이 많고 자신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아주르 디바, 강인한 모습으로 클래식 미술과 음악, 철학을 좋아하지만 소녀감성을 지닌 완벽함을 위해 분투하지만 조금씩 자유로움을 찾아가는 샤를로트, 우아해 보이지만 말괄량이 같은 내면을 지닌 르네. 이프리베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은 이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꿈꾸던 살롱을 그린다. 

 

 

자기, 패브릭,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된 이프리베의 제품들 ⓒ Design Jungle

 

콜라주 시리즈로 이루어진 스카프 ⓒ Design Jungle

 

 

네오리얼리즘과 노스탤지어를 콘셉트로 한 과감한 색채와 형태, 독특한 패턴, 몽환적인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제품들은 최고의 소재와 하이엔드 테크닉의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도 본점에서는 네 뮤즈의 모습이 담긴 패브릭 제품을 비롯해 동물 캐릭터가 그려진 자기, 이윤신 회장의 이프리베 로고 손글씨가 수놓인 제품, 콜라주 시리즈를 자기, 화분, 토이, 쿠션과 핸드백, 스카프 등의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이도는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브랜드 이도아뜰리에를 통해 핀란드 출신의 유리 작가 안나리사, 주얼리 브랜드 피버리쉬, 의류 브랜드 노케 제이(Nohke J), 도예가 이인숙,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등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 및 브랜드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들은 작가들이 이도의 철학과 공간, 주제 등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들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위치한 이도 매장. 이도의 제품들을 비롯해 이프리베, 이도아뜰리에 제품들이 전시, 판매된다. ⓒ Design Jungle

 


롯데백화점 본점 이도 매장에선 이프리베의 가구도 볼 수 있다. ⓒ Design Jungle

 

 

이프리베의 제품과 이도아뜰리에의 제품은 지난 9월 27일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오픈한 이도 매장에서도 볼 수 있다. 이도의 여러 라인들과 함께 이프리베의 가구 제품도 전시 및 판매되며, 이도 및 이도아뜰리에 제품들로 장식된 카페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이도 매장에서는 수공예 도자 그릇의 미적, 기능적 비율을 균형적으로 완성시킨 ‘율’, 도자 그릇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해 생활 속에서 좀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꼴’ 등의 다양한 제품 라인을 만날 수 있다.   

 

이프리베는 홈 패브릭, 리빙 액세서리, 세라믹, 패션 및 패션 액세서리, 팬시, 아트토이, 가드닝 액세서리 등 라이프, 패션, 예술뿐 아니라 마스크팩, 퍼퓸, 색조화장품 등 뷰티까지 카테고리를 확장시켜 삶과 연결된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8층 이도 매장에서는 이도카페도 경험할 수 있다. 카페에 디스플레이된 샹들리에는 이도아뜰리에에서 선보이는 피버리쉬 제품이다. ⓒ Design Jungle

 


이도는 도자의 감성을 직접 경험하는 ‘이도 아카데미’, 공예 카페 ‘이도카페’, 체험, 쇼핑,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여주 이도 세라믹스튜디오’를 통해 생활 속에서 도자 예술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공식 협찬사로 활동하는 등 우리 그릇과 도자 예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닷컴에 공식 입점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도는 다음 단계로 북미지사 진출을앞두고 있다. 우리의 자기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여 글로벌 토탈 리빙 & 아트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이도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전개해나갈지 기대가 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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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라이프스타일앤리빙브랜드 #이프리베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이야기,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의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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