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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디자인 모두 생각한 쿨러백

2020-04-15

코로나19로 인해 도시락을 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도시락을 싸서 출근하는 것은 좋은데, 도시락가방이 애매하다. 간혹 음식물이 새기라도 하면 난감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도시락의 신선도도 신경이 쓰인다. 디자인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환경과 디자인 모두를 생각한 YUMMY 쿨러백

 

 

레트로풍의 디자인에, 겉과 속이 모두 친환경 소재로 제작돼 눈길을 끄는 쿨러백이 있다. 삼성전자 스핀오프 기업인 에임트가 첫 번째로 론칭한 브랜드 큐어스의 신제품으로, 디자인과 환경, 성능까지 생각한 YUMMY 쿨러백이다. 

 

가방 하나에 8개의 페트병이 재사용되는 쿨러백 
YUMMY 쿨러백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친환경 내부 단열제를 꼽을 수 있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원사로 만든 뒤 재가공하는 기술을 적용한 R-PET를 활용한 단열제로 제작되는데, 가방 하나에는 8개의 폐 페트병이 사용된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재생 PET 단열재는 사용 후 다시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YUMMY의 내부 단열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재생 PET 단열제는 친환경적이기도 하지만, 일반 보냉 가방에 사용되는 은박 원단보다 단열 성능도 뛰어나다. YUMMY 쿨러백과 일반 보냉 가방의 보냉력 비교 실험에서는 YUMMY 백이 10도 이하의 보냉 성능을 3시간 이상 유지하는 등, 일반 보냉 가방에 비해 차가운 온도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단열제 뿐 아니라 외부 소재도 자연친화성 원단을 사용했다. 

 

 

외부 소재는 자연친화성 원단
YUMMY의 외부 원단으로는 미국 듀폰사의 타이벡 소재가 사용됐다. 100% 고밀도 프로에틸렌 부직포 종이로 필름 및 직물이 가지는 다양한 물리적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타이벡은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자연친화성 소재로, 100%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가능해 YUMMY의 친환경적인 요소와 잘 어우러진다. 

 

종이 같아 보이지만 뛰어난 방수성으로 물에 젖지 않고, 내구성이 좋아 마구 구겨도 찢어지지 않는 타이벡은 주름이 져도 멋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빵을 담는 종이 봉투에서 시작된 디자인
타이벡의 특성을 활용한 클래식한 디자인은 큐어스 자체 디자인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상품 기획,디자인, 소재 선택, 단열제 분석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빵을 담는 종이봉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YUMMY 쿨러백

 

YUMMY 쿨러백 디자인 스케치

 

 

가방의 형태는 종이로 된 빵 봉투에서 비롯됐다. ‘보냉백’, ‘쿨러백’하면 떠오르는 울긋불긋하거나 우중중한 색감의 각진 이미지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식품을 담아 보관하는 비슷한 점에 착안, ‘영화의 한 장면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보냉백’을 콘셉트로 빵을 포장하는 종이봉투의 디자인을 보냉백으로 변형, 발전시켰다. 

 

 

 

종이봉투의 느낌을 살려 클래식하게 디자인했다.  

 

 

식품을 담는 종이봉투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가방의 입구 부분은 종이봉투처럼 접어 자석 단추로 쉽게 잠글 수 있고, 손잡이로 이동이 쉽도록 했다. 가방 입구와 손잡이는 디자인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라고 하는데, 1개의 손잡이가 가로로 달려있던 사첼백 느낌의 초기 디자인 시안에서 도시락이나 음료 등의 무게, 가볍고 편안한 사용감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수정했고, 수십 번의 샘플 제작 과정을 거쳐 디자인이 완성됐다. 

 

YUMMY 백은 디자인과 환경 모두를 생각한 환경친화적 디자인 쿨러백이다. 큐어스는 YUMMY를 비롯해 친환경 단열재 및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에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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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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