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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상위 0.1%의 취향을 담은 공간

2020-05-19

<사랑의 불시착>을 볼 때 가장 눈길이 갔던 건 리정혁도 윤세리도 아닌 세리의 집이었다. 집인 듯 집 아닌 집 같은 공간. 특히나 거실이 가장 매력적이었는데, 아무리 보아도 집 같아 보이지 않는 독특한 구조와 인테리어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거실 유리창 밖의 풍경, 집안에서도 즐길 수 있는 자연이 가장 좋았다. 

 

‘저런 집이 진짜 있을까’ 했는데, 비슷한 집을 찾았다. 아크로 갤러리의 ‘컬렉터의 집(Collectors’ House)’에서다. 물론 실제 존재하는 구조가 아닌 콘셉트 하우스지만, 그곳에서 어렴풋하게나마 '윤세리 대표의 감성과 취향도 이런 것이 아닐까' 짐작해볼 수 있었다. 

 

아크로 갤러리 1층 웰컴존

 

 

아크로 갤러리에 대한 설명을 잠시 하자면 대림산업이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인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ACRO)의 전시공간이다. 아크로는 최고의 주거 환경, 입지, 기술, 품질, 디자인, 서비스까지 모든 가치를 업그레이드해 기존의 고급 주거와는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구현한다. 아크로의 브랜딩은 2020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최초로 브랜딩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웰니스(wellness)가 강조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하며, 개인의 삶을 투영할 수 있는 캔버스 디자인, 자연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된 공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한 맞춤 공간 등,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최고급 주거 환경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아크로는 삶의 풍요로움을 실현하는 글로벌 하이엔드 주거 트렌드를 선보인다. 현대 미니멀리즘 미학을 바탕으로 희소성과 독창성, 다양성을 존중하는 아크로의 이러한 작업은 최상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거주 환경의 니즈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아크로 갤러리는 최상위 라이프스타일과 그들을 위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기존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이나 모델하우스와 달리 브랜드의 철학과 시대에 영감을 주는 공간 디자인을 전시, 하이엔드 주거 기준을 제시한다. ‘컬렉터의 집’은 아크로 갤러리의 두 번째 리뉴얼 버전이자 아크로의 새로운 주거 컬렉션으로, 상위 0.1%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최상의 주거 공간을 보여준다. 

 

아크로의 체험 쇼룸 아크로 갤러리에서 ‘컬렉터의 집’을 주제로 전시되고 있는 공간은 두 가지의콘셉트로 꾸며졌다. 각각 다른 취향이 반영된 두 개의 하우스는 최상위층 소비자들이 원하는 주거에 대한 정보와 빅데이터를 분석해 디자인됐다. 대형 평형대와 높은 천정고로 이루어진 공간은 용도와 동선에 따라 독립적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하우스의 리빙룸. 웰니스를 추구하는 부부의 집으로 꾸며졌다. 

 

 

웰니스를 추구하는 부부의 하우스
첫 번째 하우스는 ‘웰니스를 추구하는 부부의 공간’이다. 313㎡(95평)의 단층형 펜트하우스로 3.3미터의 높은 천정이 특징인데, 올 12월 입주 예정인 아크로 포레스트의 일부 공간도 이와 같은 높이다. 스킵 플로어로 리빙 공간과 다이닝 공간을 분리했는데, 이로 인해 가장 낮은 바닥과 천정 사이의 높이는 무려 4.5미터에 이른다. 통창으로 즐기는 채광, 테라스와 연계된 외부 조경으로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는 이 공간의 콘셉트는 ‘자연소재로 이루어진 모던 내추럴’로, 중정을 통해 집안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모든 가구와 소품들은 콘셉트에 의해 셀렉, 전시된 것들로, 주방에선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하이엔드 가전과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박 사장의 저택 주방을 설계한 키친리노(KITCHEN LINO)의 주방가구 등을 볼 수 있으며, 식물 재배를 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기도 갖춰져 있다. 

 

다이닝룸. 우측으로 중정이 보인다.

 

베드룸. 뒤편이 남편의 취미공간이다. 

 

 

중정을 지나면 아내의 취미생활을 위한 페인팅 룸과 운동을 하는 필라테스 룸 등의 메인 공간이 펼쳐진다. 메인 마스터존의 안쪽엔 비밀스러운 공간도 있다. 남편의 취미공간으로 꾸며진 이곳엔 디터 람스 컬렉션이 전시돼 있다. 침실, 욕실, 사우나 등의 공간을 지나 드레스룸에서는 대림산업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가구명장제도를 엿볼 수 있다. 가구명장에 의해 공간 맞춤형으로 제작된 가구는 실제 아크로 입주 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양한 취미를 가진 가족의 하우스
두 번째 하우스는 515㎡(156평)의 복층형 펜트하우스다. 이 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층고로, 아치형 곡선이 적용된 복층 공간이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다양한 취미를 가진 가족의 일상이 반영됐지만 유학 간 자녀를 둔 부부와 같은 요즘의 가족 형태와 라이프스타일도 고려했다. 

 

두 번째 하우스의 프라이빗 가든

 

웰컴룸

 

 

사적인 영역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스몰 가든 형태로 꾸며진 프라이빗 가든에서부터 공간이 시작된다. 가든을 뒤로하고 입구로 들어서면 호텔 라운지처럼 꾸며진 웰컴룸이 보인다. 웰컴룸을 기준으로 게스트존과 마스터존의 나뉘는데, 주거공간 내 동선분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반영돼 게스트존의 동선은 완벽히 분리된다. 각 공간의 가구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요리를 하고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공간인 주방 역시 색다르게 완성됐다. 이곳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히든 주방이 펼쳐져 있는데, 말그대로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주방이다. 최상급의 석재와 가구들로 채워진 이곳은 메이드의 공간 혹은 초청 셰프가 요리를 하는 공간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히든 주방은 아크로 포레스트에서 오픈형 주방과 함께 제시되기도 했는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한다. 

 

히든 주방으로 디자인된 키친

 

리빙룸. 아치형 디자인, 원형 계단, 높은 층고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 글로벌 브랜드 가구와 오브제, 예술작품이 어우러져 화려함을 더한다. 

 

 

주방을 지나면 본격적인 리빙 공간이 시작된다. 디 뮤지엄 소장의 오리지널 작품, 에르메스의 벽지 등 세계적인 명화와 명품 브랜드의 오브제들이 ‘프라이빗한 소셜 공간’을 장식한다. 유리 벽 밖으로는 하우스에 들어올 때 보았던 아름다운 가든이 보인다. 

 

1층이 퍼블릭 공간이었다면, 2층은 좀 더 프라이빗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독립적인 공간 구성은 2층에도 적용된다. 취미공간인 무비 스튜디오에서는 명품 사운드를 즐기고, 미니풀이 있는 테라스에서는 가든을 보며 힐링할 수 있다. 마스터 침실과 드레스룸을 분리, 대형 드레스룸을 갖췄고, 여성의 드레스 룸엔 퍼스널 쇼퍼와 시간을 보내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티룸도 마련돼 있다. 

 

2층에 위치한 세컨 리빙룸 & 바

 

여성을 위한 드레스룸으로 티룸도 마련돼 있다. 

 

 

이번 컬렉션은 데이코(dacor), 오드(ODE), 보에(BOE), 두오모앤코(Duomo&Co) 등, 글로벌 탑 브랜드들의 제품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곳곳에서 명품 브랜드들의 제품과 함께 프랭크 스텔라, 사라 모리스, 장 뒤비페, 파올로 라엘리, 스튜디오 로소, 이우환, 이강소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아크로 갤러리 1층에는 아크로의 가치와 철학을 체험하는 멀티미디어 공간 타임리스 룸과 상담공간 카운셀링 존 등이 마련되며, 호스팅하우스와의 협업으로 꾸며진 라운지 공간에서도 아크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컬렉터의 집’은 6월 7일까지 아크로 갤러리에서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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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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