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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서양미술사 거장 4인의 뮤즈 입체적으로 만나는 전시

2021-02-16

서양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에드가 드가(Edgar Degas),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작품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 ‘그대, 나의 뮤즈- 클림트 to 마티스’다. 

 

제주신화월드 서머셋클럽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만 30만 관객을 동원했던 뮤즈프로젝트로 새로운 전시로 서양미술사 거장 4인의 명작 100여 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대, 나의 뮤즈' 마티스 전시 전경

 

'그대, 나의 뮤즈' 고흐 전시 전경. 미디어 아트를 통해 명화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작가들의 영감의 원천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명화를 소재로 한 국내 기존 미디어 전시와는 차별화된 기술적 완성도와 기획의 지향점을 들 수 있다. 실력과 재능을 갖춘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국내 최고 수준의 영상 프로덕션, 전시 기획자가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고 실험해서 만든 전시는 작품의 의미 전달을 위한 기술적 효과와 시각체험을 통해 관람객을 새로운 명화 감상의 세계로 이끈다. 

 

이를 위해 전시는 전통적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 스스로가 모든 감각을 통해 작품의 세계를 경험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또한, 관람객이 깊이 있게 거장들의 작품과 만나고, 작가들의 열정과 작품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다. 

 

‘예술을 향한 여행’인 이번 전시는 여행의 나침반으로 영감의 원천인 ‘뮤즈’를 택했고, 운송 수단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선택해 거장들의 작품세계와 명작을 탐험한다. 

 

'그대, 나의 뮤즈' 클림트 전시 전경. 금빛으로 물든 전시 공간이 황홀한 감성을 선사한다. 

 

 

전시에서는 모션그래픽, 프로젝션 맵핑, 인터랙션, 고보 라이트 등 현대적 기법들을 활용해 반고흐, 드가, 클림트, 마티스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탄생시킨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대, 나의 뮤즈’라는 전시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거장들이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그 순간, 그들이 뮤즈를 만났던 순간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그러한 순간에 의해 명작으로 남게 된 그들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재현해 선보인다. 살아 움직이는듯한 작품 속 이미지로 가득한 공간 속에서 웅장한 명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의 황홀함을 그림에 담은 클림트의 작품은 신비스럽고, 황홀한 금빛 물결을 내뿜으며 전시장을 물들인다. 사랑으로 완성된 두 사람만의 황홀한 우주가 펼쳐진다. 

 

'그대, 나의 뮤즈' 드가 전시 전경. 드가가 매료됐던 몸의 선과 율동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움직이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았던 드가는 사람의 몸이 만들어내는 선과 율동에 매료됐다. 오페라 극장의 어린 무용수들은 그의 영감을 자극했고, 그는 화려한 공연의 피날레 장면을 넘어 부대 뒤의 내밀한 모습을 그림에 담았다. 전시장에서는 무용수들의 순간순간을 담은 드가의 그림과 함께 그가 보았을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그 느낌을 전달한다. 

 

 

'그대, 나의 뮤즈' 고흐 전시 전경. 미디어 작품 외에도 다양한 설치물을 통해 고흐의 뮤즈와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고흐’의 대표작 200여 점에는 그가 ‘행운’이라고 말했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그가 “정말 아름답다”고 했던 아를의 풍경으로, 뜨거운 태양과 밝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도 그중 하나였다. 미디어 작품 외에도 다양한 설치물을 통해 그가 그릴 수밖에 없었던 그곳의 분위기와 그의 감정을 체감할 수 있다. 

 

마티스는 어머니가 사다 주신 물감 상자를 받아 든 순간 그것이 자신의 삶임을 알았고, 그것으로 인해 그의 삶이 바뀌었다고 한다. 물감 상자가 그의 삶을 예술로 이끈 셈이다. 마티스의 전시에서는 ‘예술의 즐거움’을 따라가는 여정을 느끼며 행복하게 색채를 탐구했던 그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그대, 나의 뮤즈' 마티스 전시 전경. 마티스가 화려한 색채로 표현한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명작을 남긴 화가들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체험하고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22년 1월 30일까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15,000원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그대, 나의 뮤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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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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