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리뷰

파리로 여행 간 브라운과 트렌디한 여우 키츠네의 만남

2021-07-16

브라운(BROWN)이 파리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만난 키츠네(KITSUNÉ). 브라운과 키츠네는 서로의 매력을 알아보고 함께 손을 잡았다. 

 

메종키츠네 X 라인프렌즈 컬렉션 일러스트레이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라인프렌즈(LINE FRIENDS)와 프랑스 대표 라이프스타일브랜드 메종키츠네(Maison Kitsuné)가 만나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리미티드 컬렉션을 선보인다.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글로벌 론칭, 전 세계 MZ 세대와 패피들을 모두를 만족시킬 컬렉션은 ‘메종키츠네 X 라인프렌즈(MAISON KITSUNÉ X LINE FRIENDS) 컬렉션’이다. 

 

라인프렌즈는 그동안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특별한 가치를 더하고자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철학과 헤리티지를 라인프렌즈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콜라보 장인’ 라인프렌즈가 이번엔 메종키츠네를 대표하는 여우 캐릭터 키츠네와 만나 메종키츠네의 감성과 브라운의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메종키츠네’는 ‘집’을 뜻하는 프랑스어 ‘메종(MAISON)’과 ‘여우’를 뜻하는 일본어 ‘키츠네(KITSUNÉ)’의 합성어로, 여우같이 자유로운 변신을 거듭하면서 음악과 패션 레이블에서 시작, F&B 등으로 영역으로 넓히며 통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파리와 도쿄에서 영감을 얻어 샤프한 테일러링, 뚜렷한 스트릿웨어 감성, 착용감이 편한 디자인을 조화시킨 패션 컬렉션을 선보이며 특유의 프랑스 감성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두 브랜드는 독특한 탄생 배경과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확장, MZ 세대의 트렌드를 이끌며 컬쳐 감성과 브랜드 가치를 공유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메종키츠네 X 라인프렌즈 컬렉션 키비주얼

 

 

라인프렌즈와 메종키츠네의 이번 컬렉션은 라인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브라운앤프렌즈의 탄생 1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문화적 감성과 가치를 공유해온 두 브랜드의 전문성과 역량 결합을 통해 탄생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캐릭터화된 메종키츠네 심볼의 모습이다. 메종키츠네의 콜라보 역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캐릭터화된 모습으로 키츠네는 그동안의 ‘여우 로고’에서 벗어나 라인프렌즈의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사랑스럽고 친근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메종키츠네 X 라인프렌즈 컬렉션 일러스트레이션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브랜드 스토리다. 브라운은 음악에 이끌려 우연히 키츠네를 만나게 됐고, 이 둘은 친구가 됐다. 브라운과 키츠네가 만난 장소는 레코드숍. ‘파리에서 만난 브라운과 키츠네!’라는 콘셉트는 기존의 여우 로고로만 볼 수 있었던 키츠네의 감성적인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 소비자와의 교감을 이끈다. 

 

프랑스 감성으로 재해석된 브라운, 키츠네에게 매력적인 캐릭터로서의 생명력을 더하는 이러한 스토리는 컬렉션은 물론 둘의 만남을 담은 브랜드 영상, 라인 메신저 스티커, 인스타그램 GIFs, 위챗 등 스토리텔링이 담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이어진다. 브라운과 키츠네가 만난 레코드숍에선 영상 BGM으로 깔린 음악 레이블 키츠네뮤직(Kitsuné Musique)의 음원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메종키츠네가 스토리텔링이 담긴 디지털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은 최초로, 그 의미를 더한다. 

 

 

메종키츠네 X 라인프렌즈 컬렉션

 

 

메종키츠네 X 라인프렌즈 컬렉션은 사랑스럽고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프렌치 아이비’ 감성 의류와 디지털 액세서리, 디자인 문구류 등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컬렉션의 디자인과 스토리를 담은 스웨트셔츠, 반팔티셔츠 등 62종의 의류와 폰케이스, 에어팟 케이스, 토트백, 문구∙플러시류 등 11종의 패션∙디지털 액세서리 등이다. 

 

라인프렌즈는 이번 컬렉션에서 모든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재해석 작업과 스토리텔링 기획/영상 개발을 주도했고, 메종키츠네는 두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프린트 및 고유의 자수 패치로 의류를 디자인, 패션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라인프렌즈 디자인팀이 전하는 디자인 비하인드스토리


Q. 메종키츠네 측에서는 이번 라인프렌즈와의 콜라보를 통해 키츠네(여우)가 스토리가 있고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재해석되기를 원했다고 들었다. 이를 위해 특별히 그래픽 디자인에 신경을 쓴 점이 있다면? 


A. 모두가 아는 것처럼 기존의 키츠네는 리얼한 여우 느낌의 디자인이었는데, 이번 브라운과의 만남을 다룬 콜라보레이션에서는 브라운과 키츠네가 서로 친구같이 보이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 키츠네를 최대한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는데 예를 들어, 기존의 날씬했던 키츠네를 브라운과 같은 동글동글한 느낌으로 재표현하기 위해 비율 등을 조정하며 신경 썼고, 브라운의 매력 포인트인 ‘점으로 된 눈’의 느낌도 키츠네 캐릭터에 적용했다. 여기에 여우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 화이트 컬러의 3자 입 모양을 더하고 꼬리에 포인트를 주었다. 

 

Q. 캐릭터화된 키츠네와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브라운이 친한 친구처럼 보이도록 조화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점이 있다면?


A. 이번 그래픽 디자인의 핵심 포인트는 ‘브라운처럼 캐릭터화된 키츠네’와 이를 통해 느껴지는 ‘브라운과 키츠네의 찐친 케미’다. 이들의 만남을 낯선 파리라는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감동적으로 풀어주고 싶었다.

 

Q. 최종 캐릭터 디자인은 ‘파리에서 만난 브라운과 키츠네’라는 스토리가 담겨 감성적인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된 것 같다. 이번 디자인에서 특별히 신경 썼거나, 재미를 전달하기 위한 킬링 포인트, 혹은 꼭 관심 있게 봐줬으면 하는 부분은?


A. 이번 그래픽 디자인의 킬링 포인트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브라운’과 ‘LP 플레이어를 함께 듣는 브라운과 키츠네’다. 이것이 힙한 두 브랜드의 만남이라는 점, 클래식한 프랑스 감성을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잘 보여줄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번 콜라보는 ‘낯선 곳에서 자유롭게 보드를 타고 다니던 브라운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레코드샵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이끌려 들어가고, 거기서 우연히 같은 LP 판을 선택한 키츠네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메종키츠네의 뮤직 레이블(키츠네 뮤직)의 음원을 배경으로 만든 해당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Q. 기존 브라운앤프렌즈 제품 디자인 작업을 했을 때와 이번 메종키츠네와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디자인했을 때 차이점은 무엇인가? 


A. 언제나 샐리(SALLY)나 코니(CONY) 등 브라운앤프렌즈와 함께 있던 브라운이 이번 컬렉션에서는 처음으로 키츠네와 함께 하게 되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조합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두 캐릭터가 서로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공간에 조화롭게 존재하는 친구처럼 보이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 예를 들어, 키츠네와 브라운이 함께 걸어가는 비슷한 포즈를 취하거나, 45도로 내려다보는 얼굴 방향을 동일하게 디자인하는 식이다.

 

 

 

메종키츠네 X 라인프렌즈 컬렉션

 

 

Q. 음악을 매개로 ‘파리에서 만난 브라운과 키츠네’라는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디자인했는데, 이를 제품에 녹이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 특히 표현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A. 제품 디자인
이번 콜라보 제품을 디자인할 때는 첫째, 브라운과 키츠네의 만남이 위트 있게 녹아 있을 것(Witty), 둘째, 그 어느 때보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이 묻어날 것(Cutey), 셋째, 높은 품질과 디테일에 신경 쓴 완성도 높은 디자인일 것(Quality), 이렇게 3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디자인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신경을 쓴 것은 디자인 디테일이나 제품의 소재, 마감, 포장 등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이다. 반드시 소장하고 싶을 만큼 하이 퀄리티의 컬렉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였다.

 

이번 컬렉션은 의류, 플러시(Plush)류, 모바일 액세서리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즉, 브라운과 키츠네를 위한 고유의 디자인과 컬러감을 도자기, 종이, 실리콘 등 각기 다른 제품 소재마다 최적화해 적용해야 했다는 이야기다. 어느 제품에서도 동일한 디자인과 컬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컬렉션의 고급스러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샘플링 작업과 최종 검수 작업에 더욱 신경을 썼다. 

 

그 외에도 팀원들과 끊임없는 아이데이션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테일을 더했다. 먼저, 플래시 세트는 의류 프린팅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된 키츠네의 2차원 캐릭터를 귀여운 플러시에 적합한 3차원 캐릭터로 구현하기 위해 키츠네의 이목구비 위치와 간격 등을 수없이 조정하며 테스트했다. 또한 일반적인 플러시에 잘 사용하지 않는 고급 원단을 사용하여 부드러움을 더했고, 브랜드 라벨 또한 양면 직조 방식을 사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플러시 옷에 있는 와펜은 이번 컬렉션 의류에도 동일하게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에어팟 케이스는 그동안 주로 제작하던 ‘3D 페이스타입’이 아닌 볼드한 느낌의 ‘2D 페이스타입’으로 디자인해 차별감을 주었다. 특히, 브라운과 키츠네의 얼굴 방향을 동일하게 오른쪽으로 45도 아래를 바라보도록 하여 두 캐릭터가 조화롭게 보이도록 했고, 에어팟 케이스 카라비너의 로고 각인에도 좀 더 신경을 썼다.

 

폰 케이스는 이번 컬렉션 의류의 메인 디자인(패턴 및 와펜 형태)을 적용, 이 의류를 입고 거울 셀카를 찍었을 때 의상과 폰 케이스가 잘 어우러지도록 한 것이 포인트다.

 

머그컵은 겹쳐서 쌓을 수 있는 스택 머그컵이기 때문에, 컵을 겹쳐 놓든 나란히 놓든 모두 아름답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어느 각도에서도 브라운과 키츠네가 함께 총총 걸어가는 모습이 귀엽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 외에도 필기체 캡션을 더해 디테일을 살렸다.


마지막으로 다이어리는 펜으로 글씨를 써가며 이야기를 채워간다는 특성을 고려해, 이번 컬렉션의 핵심 스토리인 키츠네와 브라운이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카툰 스타일로 담아 디자인했다.

 

패키지 디자인
이번 컬렉션 패키지는 기존 메종키츠네 패키지 및 라벨에 사용되던 ‘사각 프레임’을 활용하되, 기존의 곧은 직선 선형을 ‘브러쉬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라인 작업을 해 감성 포인트를 살리면서도 깔끔하게 완성했다.

 

반면에 컬러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힘 있는 오렌지 컬러를 사용해 스페셜한 느낌을 더했다. 기존 메종키츠네 패키지의 톤 앤 매너에 약간의 재미를 더해 특별한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이 이번 컬렉션의 핵심 중 하나다.

 

 

메종키츠네 X 라인프렌즈 컬렉션

 

 

Q. 이번 메종키츠네 콜라보 제품 종류가 다양한데, 디자인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 혹은 추천해 주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A. 브라운과 키츠네가 함께 구성된 플러시(plush) 세트 제작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이 플러시(plush) 세트를 기획할 때는 기존에 반응이 좋았던 ‘플랫 퍼(Flat-Fur) 스타일’을 떠올렸다. 하지만 다소 심플한 플랫 퍼 스타일보다는 털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베이직(Basic) 스타일’이 적합하다는 판단하에, 우리 팀은 기존 디자인을 빠르게 수정했다. 여기에 고급 원단과 양면 직조 방식의 브랜드 라벨, 의류에 동일하게 사용된 와펜 등의 요소를 더해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플러시 세트를 완성했다.

 

Q.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며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A. 이번 컬렉션은 거의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치열하게 준비했다. 그동안 라인프렌즈와 메종키츠네 모두가 만족하는 최상의 컬렉션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 팀은 수많은 버전의 캐릭터화된 키츠네와 제품들을 만들고 또 수정했다. 다행히 라인프렌즈와 메종키츠네는 MZ(밀레니얼∙Z) 타겟의 문화적 감성과 브랜드 가치를 공유해온 브랜드로서 의견이 일치되는 일이 많았다. 예를 들어, 메인 로고 디자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양사는 동일하게 ‘키츠네 & 브라운 헤드’ 디자인을 준비해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Q. 이번 메종키츠네 콜라보 제품이 팬들(소비자)의 일상에 어떻게 비추어지길 바라나?


A. 이번 컬렉션은 의류, 폰 케이스, 다이어리, 펜, 컵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이 제품들이 라인프렌즈의 콜라보레이션 철학에 맞게 ‘단조로운 일상에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선물(Present)’이 되길 바란다.

 

또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친구가 된 브라운과 키츠네의 새로운 조화가 기존 라인프렌즈와 메종키츠네를 사랑하던 팬들뿐 아니라, 캐릭터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라인프렌즈
 

facebook twitter

#라인프렌즈 #브라운 #메종키츠네 #키츠네 #메종키츠네라인프렌즈컬렉션 #라인프렌즈와메종키츠네의만남 #라인프렌즈메종키츠네콜라보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