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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글자와 이미지로 행운의 메시지 전하는 리치 제이의 전시

2022-02-09

‘행운(luck)’을 주제로 다양한 시각예술 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메시지를 독특하게 표현해온 리치 제이Richie. J, 이주연)의 전시가 열린다. 

 

Back home with glory 금의 환향, 116.8 x 80.2cm, Acrylic on canvas, 2022

 

 

리치 제이는 모노톤의 레터링(lettering)과 캘리그래피(calligraphy) 화풍의 초기 작업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색과 글자(letter)를 조화롭게 혼합한 작업을 선보였으며, 스프레이 페인트, 오일 스틱, 마커,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 캔버스, 유리, 종이 등의 캔버스에 자신의 메시지를 담았다.  

 

Know Our Rights, 72.5x60.5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Love of Words, 162x130.3cm, Mixed media, 2022

 

 

또한 글자(letter)를 이용한 레터링(lettering)과 캘리그래피(calligraphy)에서 스타일을 확장하고 자신의 또 다른 자아(alter-ego)라 할 수 있는 캐릭터에 캘리그래피를 혼합시켰다.  

 

‘무지개 국가(Rainbow Nation)’라 불리며 다양한 인종과 언어, 문화가 공존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다양한 문화와 이방인으로서의 경험 모두를 한 작가의 작품에서는 다채로운 원색의 컬러가 어우러진다. 

 

Lucky Seven, 41.3x34.4cm, Acrylic on glass, 2022

 

Veni Vidi Vici, 116.6x72.7cm, Acrylic on canvas, 2021

 

 

이번 전시의 제목은 ‘Lucky messenger’로, 리치 제이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네온 캘리그래피(neon-calligraphy)’ 신작들과 글자와 이미지가 혼합(mix&match)된 작가만의 독자적인 시각언어가 돋보이는 작품 35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행운을 전달하는 자신의 ‘Good Luck Charm Art’를 여러 매체를 통해 선보이는 것을 넘어 글자와 이미지를 혼합한 형태를 띠고 있는 발전된 시각언어를 만나볼 수 있다. <Back home with glory>(2022), <Eat Pray Play>(2021), <Bloom like a sunflower>(2021) 등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하는 작품들의 특징은 글자와 캐릭터의 조화로,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며 각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작가 자신이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와 영감들이기도 하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직관적인 메시지와 귀여운 캐릭터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는 “내가 치유 받고 긍정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면 관객에게도 용기와 웃음을 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이 긍정과 위로를 얻고, 행복이 돌고 도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Welcome To My Island 32x27.4cm Acrylic on panel 2022

 

Words Can Kill, 72.5x60.5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작가는 캘리그래피에 대해 “평범한 캔버스나 사물에 글자(letter)가 더해져 한정된 공간을 채우는 이 느낌은 나에게 희열을 선사한다. 평범했던 공간에 글자가 하나둘씩 채워지며 생명력이 생기고 그 사물이 나에게 말하는듯한 착각마저 든다”고 말한 바 있다. <Love of Words>(2022) 등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행운의 메시지’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엿볼 수 있는 작품에서는 작업 초기부터 작가가 사용해온 캘리그래피에 대한 생각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글자와 이미지’의 관계를 조망하며 리치 제이의 네온 캘리그래피(neon-calligraphy) 신작들과 행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펼쳐온 작가의 독자적인 조형 언어와 위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는 삼원갤러리에서 2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삼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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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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