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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공간 이야기] 종이에 대한 모든 것 경험할 수 있는 종이복합문화공간 ‘더페이퍼랩’

2023-01-13

전 세계 5,000여 가지의 종이를 만날 수 있는 종이복합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삼원특수지가 마련한 ‘더페이퍼랩’이다. 

 

 

더페이퍼랩 전경 (사진제공: 삼원특수지)

 

 

이곳은 종이와 관련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종이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크기별로 종이를 구매할 수 있는 이곳에선 인쇄, 샘플 목업 패키지 제작, 촬영까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종이들과 인쇄 기법, 패키지 용품들도 볼 수 있다. 

 

더페이퍼랩 입구

 

종이 구매 및 상담이 가능한 지니어스바 (사진제공: 삼원특수지)

 

 

‘실험실(LAB)’을 컨셉으로 꾸며진 이곳의 규모는 약 120평. 종이를 테마로 한 문화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공간은 디자인 레퍼런스, 프린팅랩, 페이퍼 라이브러리, 벙커 갤러리, 포토스튜디오 세미나룸 등 8가지 존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외의 다양한 패키지 제작물을 확인해볼 수 있는 디자인 레퍼런스 공간에서는 패키지에 자주 사용되는 종이부터 인쇄 레이아웃, 가공방법, 지기구조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 레퍼런스

 

워크스페이스

 

종이샘플을 가져갈 수 있는 종이타일 (사진제공: 삼원특수지)

 

 

프린팅 랩은 종이별로 맞춤인쇄를 할 수 있도록 잉크젯, 레이저, UV, 리소까지 다양한 인쇄기를 구비했다. 대형 인쇄는 물론, 평판 커팅기를 통해 종이 패키지 샘플을 제작할 수 있고,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제작한 샘플을 바로 촬영할 수 있다. 

 

벙커갤러리와 포토스튜디오 입구 (사진제공: 삼원특수지)

 

 

포토 스튜디오는 일반적인 촬영 스튜디오와 달리 삼원특수지가 보유한 다양한 색지를 촬영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미나룸에서는 원데이 클래스가 운영될 예정으로,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확장될 계획이다. 

 

페이퍼 라이브러리, 디오브제 (사진제공: 삼원특수지)

 

 

공간 중앙에는 종이로 만들어진 나무 형태의 오브제가 설치돼 있다. 해외 제지사에서 설계도를 보내준 것을 종이로 만들어낸 설치물이다. 오브제는 분기별로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된다. 이벤트장에는 해외에서 온 다양한 인쇄물들이 전시돼 있어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인쇄기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간을 기획하고 완성하는데는 1년이 걸렸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이너를 인터뷰하고 디자이너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보를 수집했다. 그렇게 더페이퍼랩은 디자이너들이 작업 과정에서 불편해하는 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이곳에는 종이 전문가인 ‘프린트 지니어스’와 인쇄 전문가인 ‘페이퍼 지니어스’가 종이와 출력에 대한 안내뿐 아니라 제작 업체에 관한 정보 전달까지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벙커갤러리 전시 전경 (사진제공: 삼원특수지)

 

 

종이와 관련된 특별한 콘텐츠도 볼 수 있다. 벙커 갤러리는 더페이퍼랩의 숨은 공간으로,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현재는 The Type Directors Club (이하, TDC)의 수상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TDC는 전 세계 선도적인 타이포그래피 조직으로, TDC공모전은 가장 오래되고 권위적인 세계적인 타이포그래피 및 활자디자인 공모전이다. 

 

삼원특수지는 2012년부터 TDC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전시를 기획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현직 디자이너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의 출품작들을 ‘TYPO NOW’, ‘TYPO COMMERCIAL’, ‘TYPO FUTURE’, 등의 주제로 나누어 선보인다. 

 

삼원갤러리 제1전시장 ⓒ Design Jungle

 

삼원갤러리 제2전시장 ⓒ Design Jungle

 

 

같은 건물 5층에 위치한 삼원갤러리에서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삼원특수지가 운영하는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삼원아트스폰서십 5기의 전시로, 1, 2 전시장으로 구성된 이곳에선 다양한 장르의 신진작가 22인이 참여한다. 

 

벙커 갤러리의 ‘TDC’전시는 오는 4월 11일까지, 삼원갤러리의 ‘삼원아트스폰서십 5기 그룹전’은 1월 18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의 다양한 종이를 체험하고 종이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경험해볼 수 있는 더페이퍼랩은 분기별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페이퍼랩은 광진구에 위치해 있으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주소: 서울시 광진구 천호대로 549 G-TOWER 지하1층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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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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