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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전시 포커스] 공예 통해 자연에게 보내는 메시지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2023-04-05

문화역서울284에서 공예기획전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가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2022년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재구성, 확장해 선보이는 전시로, 자연 본래의 모습에 대한 고찰과 자연 존중의 미학을 공예를 통해 조망하고자 한다. 

 

2022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개최된 한국공예전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Again, From The Earth’s Foundation)’를 재구성한 부분을 포함해, 총 8개의 주제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공예의 정신적 가치를 땅의 기초에 두고, 전통적 재료와 현대적 재료를 아우르며 만들어진 50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의 총괄은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기획한 강신재 보이드플래닝 대표가 맡았다. 

 

전시 전경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중앙홀은 ‘시간이라는 이 곳’으로, 전시 주제가 담긴 조형물이 전시된다. 인간이 자연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이 작품은 자연적 소재인 돌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장성 작가의 작품 <Given/주어짐>(2023)이다. 의자 시리즈의 작품과 이를 기념하는 영상 작품, 플라스틱 유닛으로 만들어진 대형 작품 등이 설치된다. 

 

전시 전경

 

 

3등 대합실 공간 ‘내가 서 있는 땅’은 2022년 밀라노 한국공예전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를 재구성한 전시로 꾸며진다. ‘내가 서 있는 땅’에서는 지난 전시에 참여한 강승철, 김계옥, 류은정 작가 등의 작품이 밀라노 전시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설치된다. 하늘, 땅, 태양을 주제로 한 이 전시공간에서 관람객은 1미터 높이의 갈라진 땅 위에 놓인 작품 사이를 거닐며 작품을 더욱 디테일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전경

 

 

1, 2등 대합실 ‘껴안으며 바라보는’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달라진 새로운 형태의 자연을 다양한 재료와 물성의 공예품을 소개하고, 부인대압실과 역장실에 마련된 ‘다른 말, 같은 숨’은 2022년 밀라노 한국공예전 해외 콜라보레이션룸으로 꾸며진다. ‘여유로운 변화’를 말하는 귀빈실에서는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주얼리 작품과 오브제 큐레이션을 볼 수 있다. 

 

전시 전경

 

 

2층 그릴은 ‘평행하게 걷는 우리’로 꾸며진다. 이곳에서는 미디어, 오브제 작업을 하는 신진 작가들의 미술과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산업용 알루미늄 파이프, 폐기된 소재 등을 이용해 작업하는 연진영 작가의 <Long pile>(2023), 기계적 방식으로 아날로그적인 작품을 구현해내는 조상현 작가의 <The Voice of the Theatre>(2023), 문보리 작가의 직조 작품 <시간의 관계를 잇다>(2023), 이선 작가의 한지 작품 <한지탑>(2023), 이규홍 작가의 유리 작품 <빛의 숨결>(2022) 등 자연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 전경

 

 

‘단단한 숨을 모아’인 구회의실에서는 기성 작가들과 학생 작가들이 재해석해 제작한 유리공예작품들이 몽환적인 분위기로 전시되며, 차대실에서는 2023년 밀라노 한국공예전의 프리뷰를 살펴볼 수 있다. 

 

유구한 세월동안 자연이 인간에게 보낸 메시지를 성찰하고 답의 메시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구성,각 섹션마다 자연에 보내는 짧은 편지를 함께 읽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4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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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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