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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전시 포커스] 한국적 요소 현대 미술의 시각으로 풀어낸 아고스티노 이아크루치 ‘메이킹 룸’

2024-01-19

전세계 도시에 벽화를 수 놓는 이탈리아 출신의 아티스트 아고스티노 이아크루치(Agostino Iacurci, b, 1986)의 국내 첫 개인전이 스페이스 맷에서 열리고 있다. 

 

아고스티노 이아쿠르치 

 

 

아고스티노 이아크루치는 도시의 인공적인 배경에 자연물을 배치해 자연에 대해 스토리텔링하는 방식으로 예술성을 탐구하는 작가다. 밀라노, 로마, LA, 토론토, 라스베가스 등 전세계 주요 도시의 주요 건물 외벽에 퍼블릭 아트를 진행,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2022년 에르메스와 함께 이탈리아 유명 호텔 브랜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애플, 아디다스, 스타벅스, 더 뉴요커 등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아고스티노X에르메스 콜라보레이션

 

아고스티노 이아크루치 개인전 '메이킹 룸'

 

 

이번 전시를 진행하는 아티비스트(ARTIVIST)는 해외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컬렉터 및 후원자 클럽, 전시를 운영하는 문화 예술 단체로, 예술적 영감과 자유로운 협업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예술가들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작품을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환경을 제공하는 아티비스트는 예술가들의 재능을 육성하고 후원을 장려, 예술 문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지역의 문화, 역사, 문학 작품의 요소 등을 수집해 해당 요소를 작품에 결합시키고, 작품이 놓인 공간과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아고스티노 이아크루치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문화에 영감을 받은 예술적 결과물을 선보인다.  

 

'메이킹 룸' 전시 포스터 이미지

 

 

이번 전시의 제목은 ‘메이킹 룸(Making Room)’으로, 전통의 건축 요소와 식물 모티프를 섬세하게 결합시킨 이아크루치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는 한국의 전통 색채 기법인 단청이 지닌 선명한 색상과 기하학적 패턴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한국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현대 미술의 시각으로 이를 재해석,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Making room #1, 2023, Vinylic emulsion on canvas, 150.0 x 120.0 cm

 

 

공간에 대한 작가의 특별한 철학도 엿볼 수 있다. 이아쿠르치에게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경계를 아닌, 2차원 작품이 3차원 경험으로 전환되는 과정의 탐구와 은유적 탐구의 결합을 뜻하는 것으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을 선보인다.

 

Wooden flower #3 #1 #6 #2 #4 #5 2023 Vinylic emulsion on paper, 35.0 x 26.0 x 4.0 cm, Framed included

 

 

이번 작품들이 지역의 유산과 역동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문화적, 사회적 표현으로써의 캔버스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이아크루치 고유의 평면적 화풍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한국적 요소들은 1월 27일까지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주소: 논현동 220-3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아티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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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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