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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용인시의 공원 더 편리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든 용인특례시 도시기획단 공공디자인팀

2024-01-30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2023 용인시 길 찾기 안내사인 표준디자인 개발 및 시범설치(공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공원의 안내사인 및 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 시설에 대한 위치 안내 등 정보가 부족함에 따라 공원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높았고, 시민들이 인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의 환경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것에서 추진됐다. 

 

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안내사인 시스템 및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안전시설, 소방시설, 동선안내 등 안전중심의 정보 제공 및 시스템 구축하고 이를 통해 범죄예방디자인이 적용된 안전한 공원환경을 조성하고자 한 이 사업은 용인중앙근린공원을 시범 설치 대상지로 진행이 됐다. 

 

관내 유형별 공원 현황조사 및 분석, 디자인 전략 및 컨셉 등의 디자인 기획, 안내사인의 외형디자인, 안내사인 내용 디자인, 디자인매뉴얼 수립 등을 통해 이루어진 이 프로젝트는 완료 후 공원 미관 향상뿐 아니라 이동거리 방향, 교통시설, 보행 소요시간, 보형장애물 등과 같은 핵심 정보에 대한 안내사인 설치를 통해 가독성 및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2023 용인시 길 찾기 안내사인 표준디자인 개발 및 시범설치’ 사업을 통해 용인시 공원의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공원을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곳으로 만든 용인특례시 도시기획단 공공디자인팀으로부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들었다. 

 

Q. 공공디자인팀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저희 팀은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공공의 요소인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공공시각매체 등에 대하여 공공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및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기법을 적용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심의·협의 제도를 통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공디자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용인시 맞춤형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함으로써 용인시 디자인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사업은 어떤 사업인가.


용인시 관내 공원이 증가함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무분별하게 사인물이 설치되어 공원 미관이 훼손되고, 공원 내 묻지마 범죄 등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예방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환경을 조성하고자 공원 안내사인 시스템 구축 및 표준디자인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Q. 안내사인 표준디자인 개발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단순 공원 현황분석을 통해 보기 좋은 안내사인 디자인을 개발한 것이 아닌, *퍼소나를 지정하여 이용객들의 공원 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고객여정지도를 중심으로 사인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단순 정보뿐만 아니라 이용자 특성에 맞는 정보가 표기되었으며, 용인시 공공디자인위원회 자문을 거쳐 표준디자인을 확정하였습니다.

 

*퍼소나: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장과 환경, 사용자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법으로 유사한 사용 패턴을 지닌 사용자 그룹의 대표 정의를 위해 사용

 

퍼소나 지정 및 이용 형태 분석

 

 
Q. 유니버설디자인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적용이 됐나.


휠체어, 자전거, 도보 등 이동행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루트를 제시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체조건이나 능력 유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BF 루트 개념을 도입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동선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정보면을 개선하였으며 경로, 방향,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교통시설, 보행 소요시간, 계단 및 경사와 같은 보행장애물 등 핵심 정보를 위주로 표기하여 편의성을 더하고 색약자도 인지 가능한 색채를 적용했습니다.

 

*BF: 베리어프리(Barrier Free)는 장애인, 노약자 등 성별과 나이, 장애유무,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있어 물리적인 장애를 제거한다는 개념

 

좌: BF루트 적용된 종합안내사인, 우: BF루트 적용된 부분 확대

 

 

Q.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듈화 시스템 설계를 통해 내용 수정 및 추가와 같은 부분정보 및 파손교체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유지관리에 용이하도록 개발하였습니다. 기존 일체형 안내사인은 정보 수정·보완이 필요한 경우 전체 안내사인을 철거 및 교체해야 하는 반면, 새로 개발된 안내사인은 부분적으로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분정보 및 파손교체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유지관리에 용이하도록 개발

 

 

Q. 다른 유사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와 가장 큰 차이점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순 현장조사와 이용객 조사로 단순 디자인 프로세스로 진행한점이 아닌, 이용자 중심의 안내사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퍼소나를 지정하여 이용자의 특성, 욕구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 방향성을 제시한 점입니다.

 

Q. 프로젝트 설치 후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은 무엇인가.


시범 설치된 공원 안내사인이 통일되어 공원미관이 향상되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이동거리, 방향, 교통시설(버스, 지하철), 보행 소요시간, 보행장애물(계단, 경사) 등 핵심 정보가 기재된 안내사인이 설치되어 기존 안내사인보다 가독성 및 안내정보의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이용객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표준디자인 시범설치 및 시공 사진

 

 

Q. 용인특례시 공공디자인팀의 앞으로의 계획은.


시민디자인단을 구성, 운영하여 관 중심이 아닌 시민 중심의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모여 지역 현안 등에 대한 문제점을 찾고 개선방안을 기획, 개발하는 전 과정에 참여하여 시민과 함께 하는 공공디자인 행정 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용인시 공공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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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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