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0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가 서울 도심에 펼쳐졌다. 서울을 환상적인 빛으로 물들이는 ‘서울라이트 2025 가을’이 막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시작되어 레드닷 본상, IDEA 동상(2023년), iF 디자인 어워드 위너 선정(2025년)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한 서울라이트 DDP는 지난 8월 25일 선보였던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3D 맵핑 디스플레이’로 세계 신기록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그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222미터에 이르는 DDP 외벽 전체를 배경으로 이루어진다. DDP의 외벽은 초대형 미디어아트 캔버스가 되고, 빛과 예술, 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이번 ‘서울라이트 2025 가을’의 주제는 ‘EVERFLOW: 움직이는 장’으로, 관객과 공간이 공명하며 상호 작용하는 경계 없는 시선의 순간을 표현한다.
행사에는 프랑스의 대표 개념 미술가 로랑 그라소,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 대만 미디어 아티스트 아카 창 등이 참여한다.
로랑 그라소는 우주 데이터를 색의 파장으로 변환하는 <Solar Wind>, 시선과 감시, 건축과 하늘의 경계를 재해석하는 <Panoptes> 등 두 작품을 선보인다. 디스트릭트의 <Eternal Nature>는 자연의 물성을 디지털을 통해 재해석, 빛이 생명과 인간으로 이어지는 순환을 전달한다.
아카 창의 <Multimmersion_DDP25>는 미래로 다리 하부에서 설치되는 레이저 인스톨레이션으로, 주변과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건축과 빛의 대화’를 이루어낸다.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OpenAI의 지원으로 영상 생성 플랫폼 소라(Sora)를 활용해 제작된 최세훈 작가의 <The Valley and The Light>와 티모 헬거트의 <Moon Cycle>은AI를 통해 확장된 미디어아트의 세계를 경험시켜준다.
서울 밤을 새로운 빛의 물결로 물들일 ‘서울라이트 2025 가을’은 오는 9월 7일까지 DDP에서 만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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