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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테유 성당

월간 건축문화 | 2015-12-30

 

 

기사제공 | 월간 건축문화

 

건축가: architecture-studio

위치: Paris, France 

용도: Cathedral 

완공: 2015 

돔(shell) 면적: 1,600m2 

높이: 22.4m 

종탑 높이: 44.5m 

구조&외피: T/E/S/S 

상태: Competition in 2009

사진: Luc Boegly, Yves Mernier  

ⓒ Luc Boegly

ⓒ Luc Boegly

 

 

2009년 파리 대도시권 사회적 경제 협의체인 샹티에 뒤 카르디날(Chantiers du Cardinal)의 지원을 받은 크레테유(Cretéil) 교구연합은 상티에 주교(Bishop Santier)의 구상에 따라 노트르담 드 크레테유 성당을 증축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채택했다. 

 

로마 대상 수상자 샤를-귀스타브 스토스코프(Charles-Gustave Stoskopf)의 착상으로 지어진 기존 건물은 “융합의 신학”이 성행하던 1970년대를 대표하는 전형이며, 크레테유 시의 당대 유산을 구성하는 일부다. 증축 프로젝트의 임무는 성당의 수용력을 두 배로 늘리고 도시적으로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 Luc Boegly

ⓒ Luc Boegly

 

 

이 프로젝트는 개축이라기보다, 성당을 본격적으로 재개발하여 상징적이고 목회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건축적 수명을 부여하는 작업이었다. 신축 성당은 5개의 천주교회와 10개의 유대교회, 1개의 회교사원, 1개의 개신교회, 4개의 복음교회, 1개의 불교법당, 1개의 바하이교회 등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는 도시에 자리 잡고 있다.

 

구관과 신관의 건축 스타일은 서로 다르면서도 어울리는 대화를 하도록 설계하였다. 하늘을 향하는 돔의 모양은 기존 성당의 배치에 기초한다. 인간적인 척도로 설계된 출입구의 실루엣은 신축 프로젝트의 기념비적 비례와 결합하며, 목재 외장의 두 반구형 외피에서 확장하는 성당 본당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외피는 마치 기도하는 두 손이 제단 위에서 만나 합장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좌_ ⓒ Luc Boegly, 우_ ⓒ Yves Mernier

좌_ ⓒ Luc Boegly, 우_ ⓒ Yves Mernier

 

 

이 새로운 공간에서는 대형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 기존 예배당은 리모델링하여 폭넓은 반원형으로 의자들을 배치했다. 낮에는 두 외피가 만나는 곳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과하는 자연광이 색을 입은 채 예배당으로 떨어지고, 밤에는 내부에서 나오는 빛이 생동하는 기독교 공동체의 상징이 된다.

 

앞마당 모서리에 위치한 건물과 분리되어 배치된 첨탑은 가느다란 실루엣으로 성당 출입구를 표시하는데, 중간마다 구멍을 뚫어 옛 종탑에 있던 세 개의 종을 달아놓았다. 이 첨탑은 건물의 도시적 차원을 복원하여, 인근의 대형 주거 건물들 옆에서 도시의 신호가 된다. 성당 앞마당을 향한 전망은 나무들이 가리는 시야를 열어 개방시켰다. 시에서 건물 반대편에 신축한 광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자, 교구 생활이 확장되는 장소다.

 

ⓒ Yves Mernier

ⓒ Yves Mernier

ⓒ Yves Mernier

ⓒ Yves Mernier

 

글_ 아르시텍튀르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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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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