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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미와 실용성에 공감하다

2010-12-15


디자인의 실용화는 창의력, 아이디어, 재능을 통해 완성된다. 일상의 사물이나 장면에서도 얼마든지 디자인이 실용화될 수 있다. each & other는 아티스트의 새로운 시선과 철학을 통해 해석된 일상이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예술적 입장에서 연구결과를 시각화해 사진과 판화, 입체작품 등으로 탄생시키고 디자인적 입장에서 실용성과 조형미를 추구한다. 이렇게 탄생된 공간디자인작품들은 실제 집의 구획이 살아있는 전시공간 키미아트에 맞게 구상된 신작들이다.


이번 전시에는 사진, 판화, 공예, 공간디자인 등의 작업을 하고 있는 총 15명(팀)이 참여한다. 카메라라는 도구로 이미지를 담는 사진작가들은 개개인의 시지각이 인지하는 관심사에 집중하며 그 이유를 되짚어보는 과정에서 자신과 대상간의 긴밀한 이유관계를 탐구한다. 이예린 작가는 하나의 이미지를 일상에서 찾고 이동엽, 박소영 작가는 연출을 하며 남윤지 작가는 사진에 다른 재료를 사용한다.


유형민 작가는 나무와 유리가 갖는 본연의 특징을 이용해 이질적인 조합을 이루며 유의정 작가는 백자와 같은 고전적 형태에 현대사회의 이면을 덧입힌다. 임지혜 작가는 에칭 판화기법과 흑백의 가느다란 터치, 여백의 미를 통해 소녀의 감성을 드러낸다.
이밖에 안정현, 차명승 작가(도자), 최아미 작가(유리), 김지영 작가(섬유), 박지은 작가(금속), 권슬기 작가(실리콘), 이현진 작가(지퍼)는 작업의 특성을 수작업을 통해 나타냈다. 백종환, 우양식 디자이너는 메타콘크리트라는 공간디자인 그룹을 결성, 지그재그 같은 선의 변형이나 자연스런 제스쳐 등을 이용, 가구나 선반을 최소한의 형태로 제작하고 조명등을 통해 위트와 아이디어를 실현한다.


예술과 공예, 아트와 디자인은 서로 달라 보이지만 둘 다 지극히 사적인 아이디어에서 도출된 것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는 사람, 사용하는 사람의 미적인 공감과 감성적 지지를 얻는다는 점에 있다. 전시는 키미아트에서 내년 2월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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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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