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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아이폰과 이탈리아 전통의 만남

2010-12-10


우리나라는 아이티 강국으로 불린다. 아이티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우리나라에는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다.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플라스틱 케이스를 씌우기도 하고 그냥 그 자체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편의’라 치부하기엔 너무 큰 영향력을 지닌다. 당신의 취향을 말해줄 스마트폰 파우치. 이탈리아 전통과의 만남은 어떨까.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스마트폰을 쓰는 스마트한 현대인들의 취향을 한결 더 멋스럽게 꾸며줄 가죽 파우치가 출시됐다. 한국의 브랜딩&에이전시 DBRAND와 이탈리아의 미키정 디자인스튜디오가 함께 만든 인터니티 디자인 그룹이 선보인 ‘스크리니움’으로 이는 피렌체 가죽 장인인 피에로 페로니(Piero Peroni)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됐다.


스크리니움은 아이패드와 아이폰 전용 파우치다. 로마시대에 파피루스를 담던 상자인 스크리니움은 귀중한 문서 등을 보관하는 역할을 했었다. 파우치 ‘스크리니움’에는 이러한 어원이 담겨있다. 전자기기가 종이와 문서를 대체하면서 현대인들은 자신의 소중한 정보를 전자기기에 담게 되었다. 일상을 함께하며 늘 지니고 다니는 전자기기를 오늘날의 스크리니움에 보관한다는 것이 이번 제품의 컨셉이다.
스크리니움의 로고인 황금열쇠는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행운의 열쇠로 알려져 있으며 스크리니움은 황금열쇠 모양의 로고를 통해 보석상자처럼 소중한 것을 보관하는 상자를 여는 열쇠를 의미라는 전달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미키정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스크리니움은 세계적인 이탈리아 가죽장인 피에로 페로니의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이 점이 바로 스크리니움의 가장 큰 매력이다.
피에로 페로니는 그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된, 매우 잘 알려진 가죽 장인으로 1956년 설립되어 3대째 가죽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페레가모와 루이비통 등과 함께 작업을 해온 피에로 페로니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가죽 공법과 전통적 수작업을 고집한다. 이탈리아 피렌체 지방에서 나오는 천연 소가죽을 재료로 하는 스크리니움도 전통 수작업의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그 위에 직접 손으로 천연 염색약의 도색작업이 이루어진다. 외피와 내피는 각기 다른 두 가지 종류의 가죽으로 제작되며 전통가죽기법인 이음새를 박지 않는 seamless 공법으로 제작된다. 스크리니움은 디자인안을 넘겨주면 그대로 제작을 하는 일반적 형식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협의를 통해 수정, 보완된 디자인으로 1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완성됐다. 이탈리아 전통 기법을 고수하면서도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고심한 콘셉트는 디자이너 미키정이 평상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디자인 철학과도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다.


스크리니움에서는 로마시대 전통 의상의 일부를 찾을 수 있다. 어깨부분이 살짝 드러나는 전통 의상은 강인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준다. 이 부분을 모티브로 한 스크리니움은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성되었으며 마침내 이탈리아의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이끌어냈다. 한국과 이탈리아라는 서로 다른 물리적 공간과 디자인과 장인이라는 서로 다른 디자인영역에 존재하는 감성이 스크리니움을 통해 하나가 된 셈이다.


스크리니움은 선주문 후제작 방식으로 한정판 999개가 제작된다. 각각의 제품은 피에로 페로니의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피에로 페로니가 작업했음을 증명하는 인증마크가 삽입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외에 갤럭시 에스, 갤럭시 탭의 파우치도 판매된다. 지난 9일 런칭쇼 행사를 개최한 스크리니움은 12일까지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10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곳에서 한정판에 대한 예약 판매가 이루어진다. 이 기간 중에 예약 주문을 하는 고객은 24k 금박으로 이름의 이니셜을 새겨주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www.scriniv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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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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