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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리뷰

정체가 없는 것이 그들의 아름다움

2010-12-31


유빅 혹은 유비크라고 불리는 브랜드가 있다. 한국에서는 일본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브랜드 인지도가 급 부상했지만 유빅은 미국에서 탄생된 브랜드이다. 그간 스트릿 신에서 아메리카적이다라는 정의는 다소 과장된 액세서리와 형태로 구분되었다. 이 것이 미국에서 유래된 블링블링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의 스트릿은 블링블링과 연관성이 짙기 때문이다. 하지만 UBIQ는 하이앤드적 패션견해로 볼 때 미국적이다라는 말이 어울린다. 대부분 하이앤드 패션 매거진에서 미국적이다라는 정의는 실용성과 관련이 깊다.

기사제공 | 무신사


실용성, 그 것은 더 함도 덜 함도 없는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컬렉션에서 살펴보자면 헬무트 랭과 DKNY, 랄프로렌이 90년대와 2000년대 초 그 정의를 구현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정함 속에 멋스러움이야 말로 그에 합당할 것이다. 여기서 한번 유빅을 신은 사람들? 이라는 물음이 던져졌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저마다 그 스니커즈를 신은 사람들의 스타일을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스키니 보다는 약간 넉넉한 바지통을 거치고, 톤은 대체적으로 다운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유빅은 디자인적인 면에서 과감성을 배제한 대신 그 것을 신은 사람들의 확고한 스타일을 연상하게 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유빅을 어떻게 신고 싶은가? 유빅이 오직 단정하다고만 생각하지는 말자. 단정한 가운데, 위트를 첨부하는 것이 그들 디자인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스니커즈에서 어떻게 위트를 가미하냐고? 그들의 스트랩과 지퍼 활용능력을 본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게 될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정체와 형태의 과감성이 없는 것으로 아름다움을 가중한 유빅의 모든 슈즈를 만나러 가 보자. 전 제품이 등장하며, 지금 출시되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있다.


Grace 109,000원
유빅의 2010 S/S 로우탑 GRACE 운동화는 3가지의 새로운 색상으로 이번 시즌 출시 되었다. 3가지 색상모두 세무와 에나멜 가죽을 이용했으며, 가죽 안감과 대조적인 바느질과 신발끈을 사용하여 포인트를 나타내어 주고 있다.


Fatima Dot High 129,000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도트 하이는 FATIMA 모델이 가진 단순함에 패턴으로 과감성을 두었다. 그간 도트무늬는 귀여움의 대표적인 역할을 하였는데, 심플한 유빅만의 디자인이 그 것마저 세련됨으로 부각 시켜주고 있다. FATIMA는 베이지, 브라운, 검정 세무에 흰색 도트 무늬가 발목까지 이어져 있으며, 도트의 크기가 자그마한 것이 유빅이 고수한 분위기를 헤치지 않고 한데 어울러 질 수 있었다.


BO-RO 129,000원
유빅은 앞서 소개에 따르면 위트가 넘치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헤치지는 않을 정도의 디자인 적 면모를 구사하고 있다고 하였다. 유빅의 BO-RO는 유빅이 가지고 있는 최정점의 디자인적 위트라고 명성이 나 있다. 가장 많은 디테일을 첨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튼을 디자인 포인트로 앞세운 이 슈즈는 이번 시즌 가죽 버전으로 출시 되었다. 깔끔한 가죽 위에 다소 무거운 질감의 세무 덮개는 소재는 같되 질감의 컨트라스트를 잘 보여주고 있다.


EL 109,000원
EL은 버클 장식으로 유빅에서 유명한 슬립온 라인이다. 특히 각종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함으로써 더욱 그 명성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유빅에 의해 탄생된 EL은 블랙과 화이트라는 단순한 색감을 이용하여 어느 옷이건 다 어울릴 수 있다는 디자인 모토로 출시 되었다. 특히 EL은 버클로 여밈이 가능하여 발의 사이즈에 따라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GRACE MID 129,000원
GRACE모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MID라인이다. 단순함 속에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디자인을 가장 잘 나타내어 주는 것이 GRACE일 것이다. 어느 옷이든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스니커즈라는 명성에 걸맞게 GRACE MID 역시 자신만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이 단순하면 소재가 빛날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가? 이번 시즌 GRACE MID 역시 질감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를 택하여 자신들이 올 시즌 추구하는 분위기를 살려내고 있다.


LLIS 128,000원
인지도 면에서 다소 인기가 낮았던 LLIS 미드탑은 그 간 유빅의 다른 비슷한 상품들에게 가리워져 있었다. LLIS는 윗부분에 캔버스 소재, 세무와 앞부분의 수직 지퍼 마감 등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이용하였다. 또한 화학 약품 처리가 되지 않은 3가지 색상의 가죽이 뒤꿈치까지 내려와 더욱 디자인을 강조하여 줌으로써 스타일을 인정받기 이른다.


Fatima 129,000원
FATIMA는 날렵한 앞 코 대신 둥그스름한 앞코를 내세우고 있으며, 발목과 발등 사이에서부터 여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신발의 고유 형태를 살려내고 있다. 유빅의 FATIMA는 깔끔한 미드탑 버전으로 전 시즌 출시된 FATIMA 모델들과 차별 점을 주고 있다. 색상은 브라운, 화이트, 블랙 세가지로 출시되었으며, 깔끔한 가죽을 소재로 선택하였다.


QWERTY 159,000원
블랙바디에 끊임없이 변하는 것은 체크의 색상이다. 그린, 블루, 레드 체크로 구성된 QWERTY의 디자인 특징은 뒷꿈치의 스트랩이다. 인디언적인 감성을 물씬 풍기는 이 스트랩은 오직 디자인을 위한 스트랩 일 뿐이다. X자형으로 드문드문 짜여진 이 스트랩은 컨츄리한 체크 무늬와 한데 어우러져 QWERTY의 자연스러운 멋을 더해주고 있다.


GRACE CHECK 119,000원
겨울철 모직 셔츠에 많이 등장하는 굵직한 깅엄을 보디 소재로 내세운 GRACE CHECK. 워낙에 GRACE라는 모델이 단순함을 가지고 있어 어떤 것을 더하더라도 그 것이 가벼워 보이지는 않는다. 여름철 겨울 소재의 운동화를 신는 것이 아직도 꺼려진다면, 스웨이드 소재의 신발들도 버려야 할 것이다. 모자뿐 아니라 운동화 역시 소재의 계절감을 잃은 지 오래이니 말이다. 가벼운 여름철 옷에 겨울 소재로 분위기를 내 보자. 발은 조금 더워도 어떠랴.


UBIQ x VANQUISH FATIMA 139,000원
유빅과 VANQUISH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이 제품은 뒤 축에 브라운 톤의 깔끔한 가죽으로마무리 되었다. 특히 남성적 컬러가 강했던 유빅에 파스텔 톤의 블루 스카이 색 상을 출시하여 줌으로써 다른 제품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화이트, 누드베이지, 블루스카이로 구성된 이 운동화 역시 하나의 라인 안에 통일 성을 가지고 있으며, 앞서 소개한 가죽이라는 동일 소재가 등장하여 콜라보레이션의 흐름을 만들어 주고 있다.


UBIQ x Rodeocrowns 159,000원
앞소 소개한 VANQUISH가 스카이블루를 포인트 컬러로 내세웠다면 이번 시즌 Rodeocrowns와의 협업에서 유빅은 파스텔 옐로우를 포인트 컬러로 내세운다. 워터 그레이, 블랙, 파스텔 옐로우로 출시된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 가중 된 것이 있다면 쿠셔닝이다. 하이탑으로 출시된 이 모델은 발목의 보호를 위해 쿠션을 사용하였으며, 날렵한 이미지로 고착된 유빅이 튼튼해진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멋을 잃지 않을 수 있음을 엿 볼 수 있다. 차별성은 보디에도 있지만, 신발 뒤 축의 로고에도 있으니 유빅의 다름을 확실히 원한다면 도전해보자.


UBIQ x MACKDADDY EL 125,000원
유빅과 일본 브랜드 MACKDADDY가 조조타운(zozo.jp)을 위해 만든 운동화이다. 이 제품에서 탄생된 2가지 색상 중 하나는 이들의 FLAUGE SHOP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다른 한가지 컬러가 조조타운을 위해 만들어졌다. 요즘에는 단순 협업이 아니라, 이 것을 판매하는 곳까지 고려하여 협업제품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놀라운 일로 다가온다.


PUMA UBIQ MID 219,000원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유빅과 푸마가 함께 작업한 700 LEVEL 콜렉션이다. 이 것은 푸마와 유빅이 함께 손잡고 ‘LEVEL 700(경기장)’ 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만들어 졌다. 가죽과 저지 천을 이용하고 있으며, 색상은 실버, 블랙, 미드나잇 그린이 있다. 뒤꿈치 부분에는 숫자 ‘71’과 ‘03’이 새겨져 있으며, ‘700’이 끈의 장신구로 표시되어 있다. 깔창 안에는 경기장 좌석 안내도가 새겨져 있으며, 제품은 350족이라는 한정수량으로 만나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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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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