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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음악과 테크놀로지, 그리고 디자인?!

2011-04-04


음악에서 디자인을 찾는다면, 어떠한 요소들이 발견될까. 추상적, 광의적 개념의 디자인에서야 수많은 요소들의 연관성이 발견되겠지만 실질적인 디자인의 개념에서는 음악과 시각을 이어주는 실질적인 연결고리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음악과 시각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들은 서로를 하나로 이어줄 뿐 아니라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분명한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서로를 위한 상호작용인 음악과 시각의 만남은 대중문화라는, 비교적 접근성이 쉬운 특징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부여한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 | TCP

예술과 문화의 새로운 채널인 더 크리에이터즈 프로젝트(The creators project, 이하 TCP)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선택한 아티스트들의 창의력을 기반으로, 테크놀로지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창의력과 테크놀로지를 기본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에서는 음악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음악과 시각을 이어주며 음악과 테크놀로지와 디자인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서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러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TCP가 실천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세계를 무대로 열리는 2011 TCP에는 여러 나라 출신의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TCP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은 모두 특색이 있고 뚜렷한 색깔이 있지만 TCP는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뮤지션 세 팀을 만나 사전인터뷰를 진행했다. 국내 뮤지션 중 힙합부분의 드렁큰 타이거의 Tiger JK와 락 부분의 이디오테이프(IDIOTAPE)와 해외 락 부분의 인터폴(INTERPOL)이 그 주인공이다.

각각의 뮤지션들은 그들의 음악만으로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했지만 TCP가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이들이 음악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음악이라는 코드를 통해 문화와 대중에게 어떠한 것들을 어필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부분들을 보여준다.

타이거 JK 인터뷰 영상


국내뮤지션인 타이거 JK와 이디오테이프는 인터뷰에서 그들이 테크놀로지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적 작업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악을 꾸준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JK와 기계음과 테크놀로지만이 이루어 낼 수 있는 감성적인 소리를 만들어내는 이디오테이프가 테크놀로지를 통해 디자인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이디오테이프 인터뷰 영상


세계적인 뮤지션 인터폴은 ‘건축적 음악’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음악뿐만이 아니라 여러 앨범작업을 통해서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는 그들은 최근 발표된 세 번째 앨범 ‘Interpol’을 통해 시각과 음악의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어필한다. 고대의 건축물의 구조와 우주의 느낌이 어우러진 앨범 작업은 단순한 음악을 전달하기 위한 장치가 아닌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를 표현하기 위해 그들이 선택한 방식이며, 자신들의 색을 지키면서도 현대인들의 코드에 어우러지는 이러한 작업들은 그들을 왜 세계적인 뮤지션이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준다. 이들과의 인터뷰는 인터폴의 음악적 색깔과 이번 앨범의 느낌을 살려 디자인한 공간(세트)에서 진행이 되기도 했다.

인터폴 인터뷰 영상


TCP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음악+테크놀로지+디자인’이다. 우리는 이 세 가지의 장르를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해왔다. 이젠 이 세 가지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들인지를 이해할 차례다. “음악과 비쥬얼이 만나면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인터폴과의 인터뷰 내용처럼 TCP는 모두 다른 이 장르들이 서로 어떻게 디자인되는지를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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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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